(The Titan Winged Aerobot is a hybrid balloon/glider that could one day be exploring the skies of Saturn's moon, Titan (Credit: GAC/NGAS) )
토성의 위성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탐사 목표는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과 간헐천을 가진 위성 엔셀라두스입니다. 특히 타이탄은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서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어 이를 이용한 풍선 탐사선이 이전부터 제안되어 왔습니다.
글로벌 항공우주사 Global Aerospace Corporation (GAC) 와 노스롭 그루먼 항공우주시스템Northrop Grumman Aerospace Systems (NGAS)은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바로 타이탄의 두꺼운 대기에서 비행할 풍선 글라이더 비행기입니다.
타이탄 윙드 에어로봇 Titan Winged Aerobot (TWA)은 본래 노스롭 그루먼에서 개발한 T-LEAF (Lifting Entry Atmospheric Flight)에서 파생된 프로젝트입니다. 풍선 모양의 글라이더를 이용하면 타이탄의 낮은 중력과 두꺼운 대기 덕분에 장시간 비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극복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타이탄의 낮은 기온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소재이면서 대기권 진입시의 열과 마찰을 견딜 수 있는 경량 소재의 개발은 물론 태양 에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탐사 장비를 가동할 동력 문제, 그리고 네비게이션 및 한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타이탄의 대기에서의 비행 제어까지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입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태양계에서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에서 글라이더 비행에 성공하는 것이므로 그 의의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응용해서 목성이나 토성 같은 가스 행성의 상부 대기를 비행하거나 혹은 금성의 상부 대기를 비행하는 글라이더 개발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타이탄 윙드 에어로봇의 개발은 기술적 난제를 고려하면 간단하게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프로젝트는 나사의 2016년 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SBIR) 1단계 프로젝트로 승인을 받아 나사의 지원을 받으며 개발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젠가 타이탄의 하늘의 지구의 풍선 글라이더가 날아다니는 날이 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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