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스튜디오는 데스크탑 버전 이외에 서버 버전이 존재합니다. 서버 버전의 가장 큰 장점은 웹상에서 접속해서 R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나만의 R서버를 무료로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반드시 서버급 장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PC에 설치해도 무방하므로 쉽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리눅스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할 경우 대부분 리눅스에서 사용하므로 문제가 없지만, 윈도우 유저들에게는 다소 까다로운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멀티코어의 병렬 연산이나 GPU 가속, 특히 머신 러닝 용도로 GPU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사실상 리눅스 이외에 다른 대안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라면 R 스튜디오 서버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R 스튜디어 서버를 설치하기 위해서 다운로드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참고로 설치 OS는 우분투입니다. 데비안/우분투, 레드햇/센트OS, 오픈수세/SLES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나오는데 본래 R은 데비안/우분투 계통에서 개발되는 플랫폼이라고 알고 있으니 가장 적당할 것입니다.
앞서 우분투에 R 스튜디오를 설치하는 복잡한 과정에 비해서 R 스튜디오 서버를 설치하는 과정은 매우 단순합니다. 이미 데스크탑 버전이 설치되어 있다면 더 할 건 터미널에 단 세 줄의 명령어를 넣는 것 뿐입니다. 혹시 R과 R 스튜디오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이전 포스트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적어도 R은 설치되어야 합니다.
이제 R 스튜디오 서버를 설치해 보겠습니다.
64bit
$ sudo apt-get install gdebi-core
$ sudo gdebi rstudio-server-1.1.383-amd64.deb
32bit
$ sudo apt-get install gdebi-core
$ sudo gdebi rstudio-server-1.1.383-i386.deb
노파심에서 말하면 터미널에 넣고 한 줄씩 실행시킬 때 $는 빼고 입력해야 합니다. 설치가 다 진행된 후 터미널에 rstudio-server start를 입력해서 R 스튜디오 서버를 작동시킵니다. 하지만 아무런 화면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서버 버전은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R 스튜디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버에 접속하는 방법은 http://서버 IP주소:8787를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입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에러가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네이버에서 컴퓨터 IP 주소를 알아내 들어갔으나 이러면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R 서버가 설치된 정확한 우분투 서버의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분투에서 System settings로 들어가 network에서 IPv4 주소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서버의 IP 주소입니다. 8787 포트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ID와 PW는 우분투 계정과 동일합니다. 정상적으로 되었다면 아래와 같은 R 스튜디오 화면이 브라우저에 표시됩니다.
여기까지 했으면 우분투 버전의 R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R의 모든 기능, 특히 병렬 연산이나 GPU를 이용한 가속, 딥러닝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리눅스 버전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유용한 기능이라고 하겠습니다.
윈도우 상에서 가상 머신으로 우분투를 띄워서 리눅스 버전의 R을 사용할 수 있고 반대로 리눅스 상에서 R을 사용하면서 가상 머신으로 윈도우를 같이 불러들여 여기서 웹브라우저로 R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개의 R 서버를 하나의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하거나 가상 머신을 이용해서 두 개의 R 스튜디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등 재미있는 응용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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