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gin Hyperloop One's new speed record was set using an unmanned prototype travel pod(Credit: Virgin Hyperloop One))
하이퍼루프 원이 500m 테스트 트랙에서 최고 속도인 387 km/h를 달성했습니다. 본래 목표인 시속 310km를 넘는 기록인데, 테스트 트랙의 길이를 감안하면 트랙 길이를 늘리지 않고서는 이보다 속도를 더 높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속도 기록은 0.0002기압 (0.003 lb/in²)의 환경에서 이뤄졌는데, 이는 해발 고도 61km의 대기압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공기 저항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매우 빠른 속도를 달성하는 것이죠. 기술적으로는 더 빠른 속도를 달성하는 것도 무리가 없겠지만, 문제는 안전성과 비용일 것입니다.
(동영상)
현재 하이퍼루프는 여기 저기서 투자자를 끌어모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바이에 실제 트랙을 건설하기 위한 계약도 맺은 상태지만, 아직 미래는 확실하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까지 존재하는 것은 테스트트랙에서 성능을 보여준 프로토타입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개발과 실제 건설까지는 막대한 비용이 들 텐데 과연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려는 국가나 기업이 있을지 다소 의문입니다.
하지만 하이퍼루프가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도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해서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형식의 초고속 열차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경쟁적으로 개발이 이뤄지면 실제로 하이퍼루프와 비슷한 초고속 열차가 실제로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하이퍼루프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이죠.
앞으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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