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볼타 GPU의 일반 사용자용 버전인 타이탄 V를 공개했습니다. 뭔가 로봇 만화의 주인공 같은 명칭은 아마도 Volta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GV100 칩을 사용한 것은 Tesla V100과 동일하지만, 메모리를 12GB로 줄이고 클럭도 약간 낮춰 성능도 약간 낮아졌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V100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한 거승로 보이는데, 전체적인 스펙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V100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29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 (?)에 나온 타이탄 V가 시장을 잠식할 우려도 있으나 V100은 DGX 같은 서버 형태의 컴퓨터에 탑재하는 모델로 내구성과 안전성이 훨씬 좋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시장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고성능 게이밍 GPU로도 GPU 연산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테슬라 같은 고가 제품이 팔리는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애시당초 게이밍 그래픽 카드는 24시간 가동을 염두에 둔 물건이 아니라 장시간 연산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아예 그래픽 카드 고장날 걸 염두에 두고 채굴하는 경우를 빼고는 없을 것입니다.
(동영상)
볼타가 엄청나게 큰 프로세인데다 딱히 경쟁자도 없는 상태이므로 엔비디아가 싸게 팔 이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2999달러는 일반 사용자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가격입니다. 게이밍 용으로 사는 경우는 거의 생각하기 힘들고 연구 목적으로 구매하는 유저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서 저 같은 연구자는 넘보기 힘든 물건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2-3년 기다리면 일반적인 게이밍 그래픽 카드 성능이 이 정도 나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국내에는 최소 350만원, 아마도 400만원 이상에 나올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연구 목적으로 사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마도 일반 유저 가운데서도 하드웨어 커뮤니티에 인증샷을 올리시는 분이 있겠죠. 그런 목적은 아니지만 게임 성능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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