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30 수송기에서 저공 낙하산 투하 중인 M551 Sheridan 경전차. public domain )
미 육군이 105 mm 포를 장착한 경전차인 MPF (Mobile Protected Firepower)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업 제안 요청서(RFP)를 발표해 초기 개발 및 생산 자금으로 2019년 회계 년도에 1억 7600만달러, 2020년 회계 년도에 3억 1,100만달러, 2021년 회계 년도에 3억 6000만 달러, 2022년에 3억 7600만 달러라는 상당히 거금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내년 초에 입찰을 진행할 MPF는 C-17 수송기에 두 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더 중요하게는 낙하산 공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목적으로 봤을 때 1996년에 대체 기종 없이 퇴역한 M551 Sheridan 경전차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전망입니다. 다만 15.2t에 불과했던 쉐리던 보다는 더 무거워서 저공 낙하산 투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낙하산으로 대규모 공수 투하가 가능한 전차는 러시아가 더 선호하는 전략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방어력이 너무 약하다보니 실제로 기갑 부대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규모 전차 대 전차의 전차전보다는 소규모 국지전 및 게릴라전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가볍고 배치가 빠른 경전차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트라이커 장갑차 역시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개발된 것이고 여기에 105mm 포를 단 형태도 등장했지만, 이 경우에는 방어력을 너무 희생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중간에 갭을 매워줄 경전차가 MPF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스펙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M1128 Mobile Gun System (MGS)에 탑재된 경량화 105mm 포인 105 mm M68A1 (M68A1E4)이나 혹은 동급의 주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스트라이커보다는 무거워지면서 방호력도 그 만큼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BMD-4M 같은 러시아 공수 차량 보다는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방호력과 무게가 얼마나 나갈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이 경전차는 대략 504대 정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여러 회사가 경쟁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때가 되면 다시 포스팅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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