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colorful image shows spectral data from the First Light of the ESPRESSO instrument on ESO's Very Large Telescope in Chile. The light from a star has been dispersed into its component colors. This view has been colorized to indicate how the wavelengths change across the image, but these are not exactly the colours that would be seen visually. Close inspection shows many dark spectral lines in the stellar spectra and also the regular double spots from a calibration light source. The dark gaps are features of how the data is taken, and are not real. Credit: ESO/ESPRESSO team)
유럽 남방 천문대 (ESO)의 거대망원경 (VLT)에 새로운 행성 사냥꾼이 장착되었습니다. Echelle SPectrograph for Rocky Exoplanet and Stable Spectroscopic Observations (ESPRESSO)라는 긴 명칭의 장치로 별의 시선 속도(radial velocity)를 구하는 장치입니다. 시선 속도는 천체가 시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말하며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별의 시선 속도를 구하면 별이 얼마나 미미하게 흔들리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행성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행성이 아무리 작아도 중력이 있기 때문에 모성을 미미하게 흔들 수 있습니다. 유럽 남방 천문대의 행성 사냥꾼인 HARPS가 이를 이용한 장치로 별의 미세한 흔들림을 1m까지 감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더 정밀한 에셜분광기 (Echelle SPectrograph)로 별의 흔들림을 수 cm 까지 측정할 수 있는 매우 정밀한 장치입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찾기 어려웠던 지구 크기의 암석 행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스프레소는 이제 첫 번째 관측을 시행했으며 HARPS처럼 장기간에 걸쳐 여러 행성을 검증할 것입니다.
에스프레소의 후계자가 등장하는 것은 VLT보다 더 강력한 망원경인 E-ELT가 등장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cm 이하 단위의 움직임도 측정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거리를 생각하면 이미 에스프레소에서도 경이적인 정밀도를 보여준 것이지만, 과학의 발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