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T scan of the Mariana snailfish, complete with its last meal of a small crustacean (in green)(Credit: Adam Summers/University of Washington))
(The Mariana snailfish looks very unassuming out of its natural habitat(Credit: Mackenzie Gerringer/University of Washington))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에는 깊은 바다의 수압에 적응한 독특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일본 연구팀은 이 장소에서 수심 8000m에 서식하는 심해꼼치과의 일종으로 보이는 신종 물고기를 발견했습니다. 마치 올챙이와 유사한 외형을 한 이 물고기는 당연히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은 이 물고기의 표본을 구해 상세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Pseudoliparis swirei라는 학명을 부여받은 마리아나 스네일피쉬는 최대 수심 8,178 m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 깊이는 대부분의 심해어도 들어오기 쉽지 않은 깊이이지만, P. swirei는 이 환경에 적응해 살 수 있습니다. 800기압이 넘는 엄청난 압력을 받으면서도 이 깊이까지 들어온 것은 물론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이 깊이에는 다른 물고기가 들어오기 거의 힘들기 때문에 P. swirei는 천적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여기에 사는 갑각류나 다른 무척추동물을 잡아먹으면서 먹이 사슬의 정점에 위치해 있으면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V 자 형으로 생긴 해구 지형 덕분에 아래로 내려오는 먹이가 제법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동영상)
연구팀이 이 물고기의 CT 스캔을 시행하자 내부에 마지막 식사인 새우 (사진)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생김새로만 볼 때는 그렇게 압력에 잘 견딜 것 같아보이진 않는데, 과연 어떤 비결로 이런 높은 수압을 견디는지 역시 흥미로운 연구 과제입니다.
아무튼 생물체가 살기 쉽지 않은 장소에도 이렇게 독특한 생물체가 번성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사진의 모습은 낮은 압력 때문에 몸통이 부풀어 오른 것 같고 본래 살던 장소에서는 좀 더 물고기 같은 외형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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