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뇌기능을 포함한 신체 기능이 쇠퇴하게 됩니다. 특히 급격한 뇌기능 감소는 결국 치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뇌기능 감소는 치매 보다는 경미한 수준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미 신경과 학회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의 공식 저널인 Neurology에는 경도의 인지 장애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updated guideline for mild cognitive impairment)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경도의 인지 장애에 있어 약물치료 및 식이 요법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으며 사실 FDA에서 인증한 치료제도 없는 상태입니다. (The guideline did not recommend dietary changes or medications. There are no drugs for mild cognitive impairment approved by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대신 주당 150분 (30분씩 주 5회 혹은 50분씩 주 3회)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의 주 저자인 메이요 클리닉의 로날드 피터슨(Ronald Petersen, M.D., Ph.D., lead author, director of the Alzheimer's Disease Research Center, Mayo Clinic, and the Mayo Clinic Study of Aging)은 운동은 심장은 물론 사실 뇌에도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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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노인에서 격렬한 운동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고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가볍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데, 아마도 이것이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이유일 것입니다.
점차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매는 아니지만, 경미한 인지 장애를 가진 인구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만약 인지 장애가 일어나는 시점을 몇 년만 뒤로 옮길 수 있다고 해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의 중요성이 뇌건강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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