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resentatives of Congress and the National Space Council joined President Donald J. Trump, Apollo astronaut Jack Schmitt and current NASA astronaut Peggy Whitson Monday, Dec. 11, 2017, for the president’s signing of Space Policy Directive 1, a change in national space policy that provides for a U.S.-led, integrated program with private sector partners for a human return to the Moon, followed by missions to Mars and beyond.
Credits: NASA/Aubrey Gemignani)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는 우주 정책 지시 1호 (Space Policy Directive 1)에 서명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다소 구체성은 결여되어 있지만, 그래도 미국 대통령이 장기적인 달 탐사 및 이용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점은 특기할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72년 이후 다시 미국 우주 비행사를 달로 돌려보낼 것이며 이번에는 깃발을 세우거나 발자국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화성과 그 너머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It marks a first step in returning American astronauts to the Moon for the first time since 1972, for long-term exploration and use. This time, we will not only plant our flag and leave our footprints -- we will establish a foundation for an eventual mission to Mars, and perhaps someday, to many worlds beyond"
(동영상)
이번 서명은 여러 우주 비행사 (Sen. Harrison “Jack” Schmitt, Buzz Aldrin, Peggy Whitson and Christina Koch)와 나사 핵심 멤버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낼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빠졌습니다.
다만 추측컨데 2019년 회계 년도부터 반영될 예산에서 현재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NextSTEP (Next Space Technologies for Exploration Partnerships) 사업을 비롯한 달 전진 기지 건설에 대한 연구를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넥스트스텝 이외에는 나사의 대규모 달 탐사 프로젝트는 계획된 게 없기 때문입니다.
NextSTEP : https://blog.naver.com/jjy0501/220784898356
사실 나사는 오래전부터 인류를 다시 달과 그 너머로 보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달 기지를 건설하려 했지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예산이 부족해졌고 결국 오바마 행정부는 이를 계속 끌고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콘스텔레이션 계획이 취소되면서 나사는 간신히 SLS와 오리온 우주선만 살릴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로 쉽게 한 이야기를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다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달 전진기지 건설 역시 개발 단계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들지 않겠지만, 건설 단계에서는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합니다. 대규모 감세로 수입이 줄어들 미국 정부가 과연 여유가 있을지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몇 년 후가 되면 정확한 평가가 가능해지겠죠. 미국의 달 탐사가 실제로 재개되어 멕시코 국경 장성(?)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으로 남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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