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truction of Halszkaraptor escuilliei (by Lukas Panzarin, scientific supervisionby Andrea Cau). This small dinosaur was a close relative of Velociraptor, but in bothbody shape and inferred lifestyle it much closely recalls some waterbirds like modernswans. Credit: Lukas Panzarin and Andrea Cau)
(The team of scientists at BM05 beamline, at the ESRF, the European Synchrotron, while the set up of Halszkaraptor escuilliei fossil. From left to right: Pascal Godefroit, Vincent Beyrand, Dennis Voeten, Paul Tafforeau, Vincent Fernandez, Andrea Cau. Credit: ESRF/P.Jayet)
과학자들이 백악기 말 살았던 반수생 수각류 공룡을 발견했습니다. 유명한 벨로시랍토르와 근연그룹의 소형 수각류로 할쯔카랍토르 에스퀼리에이 (Halszkaraptor escuilliei)로 명명되었습니다. 이 공룡은 현재의 몽골에서 살았으며 살았던 시기는 7500만년 전입니다.
할쯔카랍토르는 소형 수각류로 골격 크기 (아래 사진)을 보더라도 현생 백조보다 약간 큰 정도에 불과한 작은 공룡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드문 공룡 화석을 손상시키지 않고 세밀하게 연구하기 위해 화석이 포함된 암석 전체를 싱크로트론 고해상도 X선 마이크로토모그래피(synchrotron multi-resolution X-ray microtomography)를 스캔했습니다. 이는 초강력 CT를 이용해서 화석을 암석에서 분리하지 않고도 3차원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입니다.
3차원으로 재구성된 할쯔카랍토르는 현생 수생 및 반수생 동물과 비슷한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로 향한 콧구멍이나 백조처럼 긴 목, 헤엄치는데 유리한 앞다리, 물가에서 서는데 편리한 긴 다리 등 여러 특징이 이 생물이 현생 백조나 혹은 대형 조류처럼 물가에서 물고기를 사냥했다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생 조류의 조상은 수각류 공룡과 이미 오래전에 갈라진 후기 때문에 이 유사성은 수렴 진화에 의한 것이며 직접 조상 관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공룡과 조류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임에 분명합니다. 복원도처럼 백조처럼 생겼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들이 현생 조류처럼 물에서 먹이를 구하는 습성을 진화시켰다는 점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지금의 조류나 포유류처럼 당시의 공룡 역시 다양한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더 연구를 진행하면 완전히 물 속 환경에 적응한 수달 같은 공룡이 있다고 해도 의외의 결과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서야 공룡의 다양성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
New dinosaur discovery suggests new species roosted together like modern birds
More information: Andrea Cau et al, Synchrotron scanning reveals amphibious ecomorphology in a new clade of bird-like dinosaurs, Nature (2017). DOI: 10.1038/nature2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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