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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비행기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지멘스 컨소시엄




(E-Fan X is a hybrid-electric flight demonstrator aircraft being developed by Airbus, Rolls-Royce and Siemens(Credit: Airbus))


 앞서 소개드린 에어버스의 E-Fan X는 2020년까지 2MW급 하이브리드 전기 - 터보팬 비행기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계획이었습니다. 에어버스는 이 사업에 유럽의 주요 기업인 지멘스와 롤스로이스가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E-Fan X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도 같이 공개되었습니다. 




 E-Fan X는 사실은 기존의 터보팬 제트기에 엔진 하나를 전기 팬으로 교체한 시스템으로 실질적인 의미의 전기 비행기가 아니라 기술 실증기에 가깝습니다. 터보 팬 엔진은 롤스 로이스가 제공하며 2MW급 전기 모터는 지멘스가 개발한 것입니다. 


 지멘스는 기타 주변 전자 장치도 공급하며 롤스 로이스 역시 발전기 등 여러 요소를 개발합니다. 전체 시스템 통합 및 동체, 날개 등 주요 부품은 에어버스가 담당합니다.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순수한 전기 비행기가 아니라 전기 팬과 전기 시스템의 테스트용이므로 2020년까지 개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설령 개발이 가능하더라도 전기 - 터보팬 하이브리드 항공기는 전통적인 항공기보다 가격이나 운용비가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이죠. 자동차의 경우 무게에 덜 민감하니 배터리 가격이 저렴해지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무게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항공기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화석 연료 대비 많이 떨어지는 배터리로 날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에어버스나 지멘스, 롤스로이스 같은 대기업이 이 사업에 뛰어든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유럽 연합은 2050년까지 항공 부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75%, 산화질소 배출을 90%, 소음을 65% 줄일 계획입니다. 사실상 전통적인 항공기로는 달성이 불가능한 수치로 전기 혹은 전기 - 터보팬 하이브리드 항공기를 개발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연료의 경우 솔라젯이나 바이오 연료 같은 대안도 있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배터리 기술의 급격한 진보에도 불구하고 10년 내로 화석 연료의 에너지 밀도에 근접할 배터리가 개발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20년, 30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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