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는 최근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5년 3분기에 매출 감소와 기록적인 손실을 입은 후 다시 구조조정이 필요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세서의 디자인과 테입 아웃이 진행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Zen과 K12의 테입 아웃(프로세서가 이상없이 작동하는지 샘플을 생산하는 것)이 진행되었다는 루머는 이미 있었습니다. wccftech 등에 의하면 AMD의 프로세서 디자인 엔지니어 마티어스 왈드하우어(Mathias Waldhauer)가 Zen과 K12의 테입 아웃과 디자인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AMD는 컨퍼런스 콜에서 Zen 기반의 FX 프로세서는 AM4 소켓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새로운 AM4 소켓은 데스크탑 APU 라인업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현재처럼 두 개로 나뉘어진 메인보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는 매우 적절한 전략인게 그렇지 않아도 수요가 적인 AMD CPU들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소켓을 사용하면서 가격 상승 및 메인보드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지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텔처럼 2 소켓을 이용하는 정책은 사실 시장에서 마이너인 AMD로써는 적절치 않은 전략입니다. 현재 AMD CPU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다 보급형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이기 때문이죠.
서밋 릿지(Summit Ridge)라고 알려진 Zen 기반 FX 프로세서는 최대 8코어 젠과 인텔의 하이퍼쓰레딩과 같은 SMT를 지원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L2/3 캐쉬는 12MB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확정되지 않은 소식이고 앞으로 출시 직전에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젠의 제조는 글로벌 파운드리의 14nm 공정이 유력합니다. 과거 AMD가 글로벌 파운드리에 반도체 부분을 넘길 때 맺은 계약이나 여러 관계등을 고려할 때 그렇습니다. 하지만 GPU 제조는 (그리고 어쩌면 APU도) TSMC의 16FF+ 공정으로 제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난 것과 관련없이 새로운 프로세서가 일정대로 나올 수 있다면 반가운 소식입니다. 빨리 Zen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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