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
인텔은 2015년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10nm 공정 프로세서인 캐논레이크가 늦춰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실 위에 있는 로드맵은 좀 된 것으로 캐논레이크는 2016년에는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0nm 공정이 예상보다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인텔은 카비레이크라는 스카이레이크 리프레쉬를 중간에 투입하고 2017년쯤 캐논레이크를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이것도 그때가 되봐야 아는 이야기죠.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인텔 관계자가 스카이레이크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입니다.
이 이야기를 종합하면 캐논레이크 SoC는 4/6/8개의 코어를 지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이 제품이 우리가아는 메인스트림 제품인지 아니면 2011소켓의 하이엔드 시스템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SoC라는 단어 자체가 모바일/데스크탑 CPU와 GPU를 통합한 제품이라는 뉘앙스가 풍기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이것이 115x 소켓을 쓰는 메인스트림급 제품이라는 근거는 아주 부족합니다.
아마도 캐논레이크 6/8코어 제품은 나올 것입니다. 최소한 2011v3 소켓용으로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그래픽 부분을 좀 줄이고 여기에 CPU를 더 넣어서 저렴한 Z170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6/8코어 제품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제품을 내놓으면 비싸게 팔 수 있는 2011 소켓 CPU가 안팔릴테니 당분간은 기대를 접어야하겠죠.
인텔이 시장을 독점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대부분 쓰지도 않을 그래픽 코어를 잔뜩 넣은 CPU를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20-30만원 이상 되는 CPU를 쓸 데스크탑 PC 유저라면 대개는 내장 보다는 독립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텐데도 말이죠.
(인텔 그래픽 코어는 갈수록 커지는데, 이를 사용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불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2016년에는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AMD의 Zen입니다. Zen은 8코어 제품까지 일반 소비자용으로 등장한다고 알려졌습니다. Zen은 아키텍처 개선과 더불어 공정 자체가 상당히 미세해지는 만큼 어느 정도 성능향상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면 인텔 역시 여기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대략 이와 같은 변화가 2016년 이후에 인텔 CPU 라인업에 변화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있어왔습니다. 사실 이미 서버 영역에선 20개 이상 코어도 넣고 있고 공정 미세화를 감안하면 충분히 더 코어를 넣을 공간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럴 필요가 생기는지이죠. 즉, AMD의 Zen이 충분히 위협이 되는지 입니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이기 때문에 장담하긴 어렵겠지만, 아무튼 Zen의 성능이 강력하게 나온다면 모든 유저에게 환영할만한 일이 될 것입니다. 어떤 CPU를 사든 말이죠. 그런만큼 뭔가 결론이 제목과는 다르지만 AMD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벌써 몇 년째 쿼드코어에서 발전이 없는 메인스트림 CPU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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