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talyst XR achieved a distance of 258 mi (415 km) on a single charge, with an average energy consumption of 0.8 kWh/m. Credit: Proterra)
전기 버스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실용화 단계에 이르러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미국의 프로테라(Proterra)사는 최근 카탈리스트 XR이라는 신형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약간 납작한 차체를 가진 이 버스는 한 번 충전으로 415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이전에도 이 회사에서 만든 고속 충전 버스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 http://blog.naver.com/jjy0501/100210966166 참조) 이 회사가 이렇게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버스를 개발하려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고 도시의 크기가 커서 일반적으로 버스가 하루 주행하는 길이가 하루 322km 정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거리를 이동할만한 전기 버스를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비용이 꽤 많이 드는 일입니다.
따라서 아직 전기 버스는 단거리 노선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것도 제한적으로만 보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한계는 결국 극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엘론 머스크가 지적했듯이 배터리 기술이 매년 5-10% 정도의 발전을 보이기 때문이죠.
현재의 전기차 역시 과거 10년 전에는 상상을 할 수 없는 진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터리 및 연관 기술이 크게 발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발전에 한계에 이른 내연기관보다 앞으로 배터리 및 전기 자동차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탈리스트 XR 역시 이런 진보의 연장 선상에 있습니다. 이 전기 버스는 평균 48 km 정도로 달릴 경우 415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총 8개의 니켈/망간/코발트 전극 (Nickel Manganese Cobalt) 배터리 팩이 있는데 (리튬 이온 전지의 일종임) 총 257kWh라는 막대한 전력을 내부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프로테라는 10팩 XR 버전의 경우 321kWh의 용량과 483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속 충전 기술이 확보되면 미래에는 장거리 버스 노선에도 전기 버스가 등장하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현재까지는 전기 버스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비싸고 성능도 내연 기관 버스보다 낮습니다. 그러나 온실 가스 규제에 대한 규제는 이제 거스를수 없는 시대의 대세인데다 배터리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결국 미래에는 전기 버스가 새로운 대세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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