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워싱턴 D.C. 수도국)
미국의 워싱턴 D.C.에 새로운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가 건설되었습니다. 요즘처럼 재생 에너지 붐이 일어나는 시대에는 특별한 것이 없는 이야기지만, 발전 연료가 좀 독특합니다. 하수도에서 걸러낸 고체 찌꺼기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별의별 성분이 다 있겠지만, 인간의 배설물을 비롯해서 아직 에너지를 상당히 가지고 있는 유기물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를 여기서 에너지를 추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비용에 비해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많지 않아서 그냥 폐기했지만, 여기서 적지 않은 양의 메탄 가스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고체 폐기물 발전(waste to energy)이 하나씩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 전문 기업인 노르웨이의 Cambi AS는 워싱턴 D.C. 상하수도국과 (DC water)와 협력해서 10MW급 발전 설비를 지닌 폐기물 발전소를 건설했습니다. 하수 처리 시설에서 걸러진 폐기물은 열처리 과정을 거친 후 대략 24m 정도 높이의 콘크리트 반응기 내부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위의 사진) 그리고 그 과정에서 폐기물이 분해되면서 메탄 가스가 나오게 됩니다.
이 메탄 가스로 발전기를 돌리면 워싱턴 수도국의 블루 플레인 하수처리장(Blue Plains Advanced Wastewater Treatment Plant)을 가동하는데 충분한 전력이 생산된다는 것이 워싱턴 수도국의 설명입니다.
이 신재생 에너지는 워싱턴 D.C.와 그 인근 주민들이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 한 계속해서 연료를 끊임없이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할 뿐 아니라 화석 연료를 태우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여기에 본래는 대기 중으로 달아날 메탄 가스를 발전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온실가스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9월부터 발전에 들어간 이 설비가 세계에서 가장 큰 하수 폐기물 발전소이지만, 앞으로 콜롬비아 같은 다른 주에서도 더 큰 하수 폐기물 발전소 건설 개발 계획이 있어서 도입되는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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