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아디다스)
앞으로 자신에게 맞는 신발인지 알아보기위해 매장마다 찾아다니면서 신발을 신어보지 않아도 될지 모릅니다. 아디다스는 3D 프린터로 만든 운동화인 퓨처크래프트 3D(Futurecraft 3D)를 공개했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신발의 가장 큰 장점은 규격품이 아니라 각 개인의 발 크기와 요구에 맞춘 신발을 만들 수 있다는(can be tailored to the cushioning needs of an individual's foot) 것입니다.
(동영상)
사실 현재 있는 3D 프린터로도 신발 처럼 생긴 물건을 출력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신고 달리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쿠션 역할을 하는 신발 밑창이나 다른 부위가 완전한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퓨처크래프트 3D는 신발의 각 부분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극복합니다.
아디다스에 따르면 운동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운동 선수에 따라 원하는 충격 흡수나 착화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격 제품이라는 것은 개인의 차이를 100% 반영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3D 프린터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물론 모든 신발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은 낭비가 될수도 있지만, 이런 특수한 용도의 맞춤 운동화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3D 프린터의 단가가 줄어든다면 3D 스캐너로 발을 스캔해서 딱 맞는 형태의 (물론 꽉 끼는 신발이 아니라 약간은 여유있게 신어야 하겠지만) 신발을 출력하면 굳이 매장에 가지 않아도 딱 맞는 신발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규격에 맞지 않는 발(?)을 가지고 있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인 셈인데, 과연 일반 소비자용으로 등장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직은 내구성이나 성능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슈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에 3D 프린팅 운동화가 대세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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