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RM)
ARM이 사물 인터넷(IoT) 및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새로운 그래픽 코어인 말리 470(Mali-470)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처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말리 400 계열인데, (예를 들어 삼성 엑시노스 4 시리즈에 탑재됨) 저전력 버전으로 다시 환생한 것입니다. ARM의 주장에 의하면 말리 470은 말리 400대비 2배의 전력대 성능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IoT나 웨어러블은 절대 성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저전력 소형화입니다. 스마트 시계에 들어가는 그래픽 코어는 성능도 어느 정도는 되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것이죠. 말리 470은 이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등장한 제품입니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 인터넷은 폭발적인 보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급이 아직 더딘 스마트 시계 조차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세탁기, 냉장고, 런닝 머신까지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과 낮은 전력 소모, 그리고 보안이라는 문제가 성능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따라서 최근 프로세서 제조사들도 이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말리 470의 예상 성능은 말리 400시리즈와 비슷합니다. 버텍스 프로세서 1개에 4개의 프래그먼트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으며 4개까지 코어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웨어러블 기기에서 과거 갤럭시 S3 정도의 성능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웨어러블 기기들이 그런 그래픽 성능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싱글 코어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리 470은 2016년 하반기에 출시되어 실제 제품은 2017년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발전을 하면 미래에는 초기 스마트폰에 탑재된 것보다 더 강력한 성능의 프로세서가 냉장고나 세탁기에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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