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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잡는 50mm 대공포 - Enhanced Area Protection and Survivability (EAPS)



(Photo Credit: U.S. Army illustration
The operational concept behind the Enhanced Area Protection and Survivability technology is to have a 50mm course-corrected projectile intercept an incoming threat. The warhead has a tantalum-tungsten alloy liner to form forward-propelled penetrators for defeat of rockets, artillery and mortars while steel-body fragments are designed to counter unmanned aerial systems.)​


 현대전에서 무인기의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이 무인기를 격추시키기 위한 노력도 같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육군의 연구 개발 엔지니어링 센터(U.S. Army Research, Development and Engineering Center, ARDEC)에서는 레이저나 20mm, 30mm 기관포 대신 좀 더 구경이 큰 대공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Heavy Expanded Mobility Tactical Truck (HEMTT)에 탑재되는 2문의 50mm 부쉬마스터 기관포를 이용한 이 이동식 대공포는 과거 대공용으로 사용된 대구경 대공포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입니다. 이 대공포는 Enhanced Area Protection and Survivability (EAPS) Technology 라 명명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제트를 잡기 위해 미사일이 주로 사용되지만, 과거에는 대구경 대공포로 화망을 구성하는 식으로 높은 고도의 방공망을 구축했죠. 2차 대전 영화에서는 높은 고도로 발사되는 대공포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연합국의 폭격기가 단골 소재입니다. 그러나 이제 대공포는 근거리에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물체(미사일 등) 방어용으로 주로 사용되면서 소구경이 대세입니다.


 50mm 는 요즘 나오는 대공포 치곤 약간 큰 편인데, 대신 더 멀리 있는 표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댓가는 있습니다. 30mm 기관포 대비 발사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이죠. 두 개의 포신을 사용해도 분당 발사속도는 200발 수준입니다. 20-30mm 기관포가 분당 수천발도 발사 가능한 것에 비해 느린 속도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포탄은 경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포탄 자체에는 엔진이 없지만, 대신 날개가 위치를 수정해서 목표를 맞추는 방식입니다. 단, 포탄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포탄마다 레이더와 센서를 다는 것이 아니라 무선신호(RF)로 원격 조정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포탄은 강철 몸체에 탄탈륨-텅스텐 합금으로 된 전방 관통 탄자가 있어 목표인 드론은 물론 소형 항공기, 로켓, 박격포탄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이 50mm 포탄은 아마도 일반 포탄보다는 좀 비쌀 것으로 보입니다.


 EAPS는 올해 8월 첫 시험 테스트를 마쳤고 현재는 개발 중인 무기입니다. 앞으로 50mm 대공포를 전방에서 볼 수 있는지는 몇 년간의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쳐야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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