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H 24 jet complex emanates from a dense cloud core that hosts a small multiple protostellar system known as SSV63. The nebulous star to the south is the visible T Tauri star SSV59. Color image based on the following filters with composite image color assignments in parenthesis: g (blue), r (cyan), I (orange), hydrogen-alpha (red), sulfur II (blue)) images obtained with GMOS on Gemini North in 0.5 arcsecond seeing, and NIRI. Field of view is 4.2x5.1 arcminutes, orientation: north up, east left. Credit: Gemini Observatory/AURA/B. Reipurth, C. Aspin, T. Rector)
별이 탄생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일단 가스가 모이고 자체적인 핵융합 반응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하면 스스로 빛을 내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 있는 전주계열성 단계의 초기 별을 T 타우리 별(T tauri star)라고 부릅니다.
이런 아기 별들은 초기 태양계의 형성과정과 별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이전부터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초기 별은 양 축으로 강한 물질의 제트를 뿜어내는데 이를 Herbig–Haro objects라고 부릅니다. HH란 약자로 표시하는 이 흐름은 막 태어난 별이 있는 성운에서 아름다운 흔적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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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미 관측소의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1,300 광년 떨어진 오리온 B 분자 구름에서 독특한 T 타우리 별을 찾아냈습니다. HH24라고 알려진 이 제트는 한 쌍이 아니라 적어도 6개나 되는 데, 덕분에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은 독특한 불꽃놀이 같은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화와이 대학의 연구 책임자인 보 레이퍼스(Principal Investigator Bo Reipurth of the University of Hawaii's Institute for Astronomy (IfA))는 이 제트가 역대 가장 높은 밀도의 제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히드라 같은 (머리가 여러 개인 대신 제트가 여러 개지만) 초기 별이 탄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의 별이 아니라 여러 개의 별이 동시에 탄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두 개의 손을 가진 사람이 여러 명 겹쳐서 천수관음상 같은 모양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죠.
연구팀에 의하면 이 별은 최대 다섯 개의 천체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중간 질량의 적색 왜성이며 나머지 별 가운데는 완전한 항성이 아닌 갈색 왜성도 숨어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다만, 중심부의 두꺼운 가스층으로 인해서 확실하게 구분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런 복잡한 항성계에서 튕겨나온 별이 고아별(orphan star 혹은 runaway star)가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불꽃놀이인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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