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OAA)
2015년 9월은 지난 7,8월과 마찬가지로 136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이었습니다. 1-9월 사이 기온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현재 추세대로 간다면 큰 이변이 없는한 2015년은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온이었던 2014년의 기록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년 연속으로 기록을 갱신하는 경우는 1997년에서 199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2015년 9월의 경우 온도 기록은 바다와 육지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바다가 뜨거운 점은 그렇다해도 육지 역시 만만치 않게 더웠던 것입니다. 사실 한국 역시 9월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만큼 포근한 기후였죠.
전 세계적으로는 20세기 평균과 비교해서 0.90°C 더 높았습니다. (20세기 평균은 15.0°C) 그런데 사실 2015년 9월의 기록은 이전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2014년 9월 역시 135년 관측 사상가장 더운 9월이었는데 이보다도 무려 0.12°C 높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9월은 1880년대부터 지금까지 1629개월 중 5번째로 더운 달이었습니다. 본래 9월이 가장 더운 달이 아닌 점을 생각하면 이는 엄청난 기록입니다. 참고로 9월의 경우 10년 주기로 평균 0.06°C 온도가 상승했는데, 올해는 정말 예외적으로 더웠습니다.
물론 이렇게 계속 온도가 오르는 것은 지구 대기에서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온실 가스가 증가한 것이 가장 주된 이유로 주목됩니다. 2014년과 2015년에 많이 오른 만큼 2016년이나 그 이후에는 다소 주춤할지도 모르지만 10년, 20년 간격으로 보면 지구 기온의 의심의 여지 없이 상승 중에 있습니다. 적어도 지난 100여년간은 말이죠. 한동안 이 추세는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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