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우주 망원경이 발사된 것은 1990 년입니다. 이후 무려 24 년간 천문학의 최전선에서 놀라운 발견을 통해 과학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해왔습니다. 아마도 그 자체로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물론 (허블 3D) 헐리웃 영화의 소재로 (그래비티) 사용될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망원경은 허블 우주 망원경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발사된 날은 1990 년 4월 24일로 조금 남았지만 나사는 새롭게 찍은 사진을 24 주년 기념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허블 망원경 이미지는 지구에서 약 6400 광년 정도 떨어진 가스 성운인 NGC 2174 로 원숭이 머리 성운 (Monkey Head Nebula) 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성운입니다. 이 성운은 H II 발광 성운 (H II emission nebula) 이며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얻어진 것 가운데 가장 선명한 이미지가 얻어졌다고 합니다.
(원숭이 머리 성운의 허블 망원경 이미지 This colorful collection of Hubble Space Telescope images of portion of the Monkey Head Nebula reveals a collection of carved knots of gas and dust silhouetted against glowing gas. The cloud is sculpted by ultraviolet light eating into the cool hydrogen gas.
Image Credit: NASA, ESA,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
(원숭이 머리 성운의 확대 이미지 Hubble Celebrates 24th Anniversary with Infrared Image of Nearby Star Factory
In celebration of the 24th anniversary of the launch of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astronomers have captured infrared-light images of a churning region of star birth 6,400 light-years away.
This colorful Hubble Space Telescope mosaic of a small portion of the Monkey Head Nebula unveils a collection of carved knots of gas and dust silhouetted against glowing gas. The cloud is sculpted by ultraviolet light eating into the cool hydrogen gas. Image Credit: NASA, ESA, and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
이 사진들은 2014 년 2월에 촬영된 것으로 가시광 및 적외선 영역에서의 허블 우주 망원경의 높은 해상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초기 고장으로 인해서 예상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 4 차례에 걸친 수리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제는 더 강력한 해상도와 선명한 이미지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블 우주 망원경은 앞으로 수년 후에는 결국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게 임무를 인계하고 지구 대기권에서 타서 없어지는 운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본래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금 궤도에서 우주 왕복선에 의해 수리와 보급을 받으면서 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더 강력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뿐 아니라 우주 왕복선이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더 먼저 퇴역하는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면서 2019 년에서 2032 년 사이 지구 대기권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처음 계획은 허블 우주 망원경의 수명이 종료되면 우주 왕복선으로 다시 가져와서 스미소니언 박물관 같은 곳에 전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허블 우주 망원경의 수명이 예상외로 길어진데다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되므로써 그럴 가능성은 없어졌습니다. 새롭게 개발중인 오리온 (Orion) 우주선이나 SLS 모두 허블 만한 크기의 화물을 지구 궤도에서 지구 표면으로 실어나를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다만 가능하다면 허블 우주 망원경이 30 주년까지는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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