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DARPA 는 2009 년 DARPA TX 나 혹은 Transformer 로 불리는 새로운 공중 수송 시스템의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수송 차량을 노리는 IED 의 공격에서 훨씬 자유로우며 신속하게 필요한 물자를 각 단위 부대에 보내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현재에도 수송기에 의한 공수와 헬기를 이용한 물자 수송은 널리 이뤄지고 있으나 비용이 너무 고가이고 넓은 착륙장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일종의 무인 드론을 이용해서 소량의 물자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전장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이 개발 프로그램은 2013 년 Aerial Reconfigurable Embedded System (ARES) 으로 이름을 변경했는데 이 사업에 뛰어든 록히드 마틴은 자사의 스컹크 웍스 팀이 개발한 ARES 의 컨셉을 공개했습니다. ARES 는 기본적으로 250 nm (460 km) 정도의 항속거리와 최대 3000 파운드 (약 1360 kg) 의 수송 능력, 그리고 수직 이착륙 능력을 지닌 무인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DARPA 의 ARES 컨셉 )
(록히드 마틴의 ARES 컨셉 The Aerial Reconfigurable Embedded Systems (ARES) is a vertical takeoff and lift (VTOL) flight module that could adapt to multiple missions with interchangeable payloads, offering new capabilities and enabling new operational concepts.)
위에서 볼 수 있듯이 ARES 는 기본적으로 물자 수송용 드론이면서 아주 다양한 임무 모듈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찰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고 부상병 후송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부 모듈은 일종의 플라잉 카 같은 컨셉도 존재합니다.
현재 록히드 마틴은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고 하는데 만약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다면 군용은 물론이고 민수용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 같은 회사에서 대형 화물 택배용으로 사용한다든지) 다만 비용이라는 문제는 실제로 양산 단계 직전까지 가지 않으면 모르는 문제죠. 기존의 헬기에 근접한 비용이라면 사장될 가능성도 있는데 과연 어떨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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