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8500 만년전 쥐라기 초기의 Steneosaurus bollensis 의 화석 Saltwater crocodile skeleton, Steneosaurus bollensis Holzmaden Germany Size: 165×87 cm http://en.wikipedia.org/wiki/File:Steneosaurus_Holzmaden.jpg)
화석은 자연이 남긴 생명의 기록이지만 인간이 볼 수 있는 부분은 불행히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고생물학자들은 가능하면 완전한 골격 표본을 얻으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화석들이 서로 흩어지거나 소실되는 일은 매우 흔합니다. 그러나 종종 깜짝 놀랄 만한 퀄러티로 화석이 보존되는 경우들이 존재하죠.
위에 보이는 Steneosaurus bollensis 의 화석은 방금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역동적인 화석 표본입니다. 쥐라기 초인 1억 8000 만년전에서 1 억 9500 만년전의 바다에는 정확히 악어의 조상은 아니지만 악어와 연관이 깊은 파충류들이 살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시절로 돌아갔다면 바다에서 헤엄치는 악어를 봤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현생 악어와 연관이 있는 집단이라는 뜻으로 crocodyliform/crocodilian 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S. bollensis 가 속한 그룹은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멸종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기는 종에 따라서 대개 2.5 - 3.5 미터 정도였습니다.
(S. bollensis 의 다른 표본 steneosaurus bollensis (crocodilian), Dinosaur Center, Thermopolis / 2006 )
(Exhibit in the Houston Museum of Natural Science, Houston, Texas, USA. Photography was permitted in the museum without restriction. Author : Daderot/public domain)
작은 입자들이 겹겹이 쌓여서 생긴 셰일 (Shale - 퇴적암 가운데 입자의 크기가 63 ㎛ 보다 작으며 층과 평행하게 벗겨지는 암석) 층에 보존된 이 화석들은 보존 상태가 (특히 거의 2 억년의 가까운 시간을 고려했을 때) 극도로 좋은 편입니다. 이 화석들에서 우리는 작은 비늘이나 발가락, 이빨의 존재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맨 위의 사진은 위키 백과에서 오늘의 사진 (Today's featured picture) 으로 뽑힌 것인데 생생한 모습이 역동적이어서 소개해 봤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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