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매우 다양한 외골격 시스템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전에 이 블로그에서 소개 드린 것만도 여러개인데 최근 이탈리아의 지각 로봇 연구소 (Perceptual Robotics Laboratory (Percro)) 의 연구팀이 공개한 외골격 시스템 - 이들은 Body Extender 라고 부르고 있음 - 은 산업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외형에 한손에 50 kg, 양손을 사용하면 100 kg 이라는 비교적 강력한 파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PERCRP 의 Body Extender)
(BBC News)
이 프로젝트는 2009 년 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미 2012 년에도 프로토 타입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초기 프로토타입은 힘은 센지 몰라도 많이 느렸는데 현재도 다소 느린 상태로 보입니다. 다만 이와 같은 파워 슈트 같은 외골격이 속도, 신뢰성, 가격, 그리고 전원 (현재는 배터리가 아니라 외부 전원 사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여러가지 영역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진 등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건물 잔해를 수작업으로 하는 것보다 신속하게 제거한다든지 군용으로 사용되어 무거운 군장을 들고 빠르게 움직인다든지, 혹은 산업 현장에서 사람의 손으로 운반하기 힘든 무거운 물건을 운반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지 마비로 인해서 잘 걸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하반신 외골격 시스템 역시 연구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런 컨셉의 외골격 시스템은 본격 실용화 단계는 아니고 테스트 단계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문제들 - 신뢰성, 가격, 속도, 전원 등 - 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실용화는 아직 미래의 이야기겠죠.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시스템이 개발 중인 것을 보면 미래에 이와 같은 외골격 시스템을 산업, 군사, 인명 구조 영역에서 보게 되는 일은 결코 불가능해 보이지만 않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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