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014 년 3월 19일 (현지 시각) 에 2014 년에 등장할 새로운 프로세서 계획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상당수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새로운 것도 있습니다.
1. 펜티엄 20 주년 기념 모델
인텔이 펜티엄 등장 (1993) 20 주년을 기념해서 하스웰 기반의 언락된 펜티엄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진바 없지만 현재의 펜티엄 라인업이라면 듀얼 코어 하스웰 모델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의외로 하이엔드 모델을 펜티엄 기념 모델로 내놓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펜티엄이 벌써 20 년이 지났네요. 세월의 흐름이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나중에 셀러론 20 주년 기념 모델도 나오게 될 지 궁금하네요.
(Source : intel )
2. 데빌스 캐년
인텔이 성능과 오버클럭킹을 개선한 새로운 하스웰인 코드 네임 데빌스 캐년 (Devil's Canyon) 을 공개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정보를 보면 하스웰 리프레시라고 불린 모델로 보입니다. 인텔의 설명에 의하면 기존의 하스웰의 TIM (Thermal Interface Material) 을 기존보다 향상시켜 전반적인 쿨링 및 오버 클럭킹 성능 향상을 도모 했다는 것입니다. 하스웰은 전세대인 아이비브릿지 대비 IPC 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사실 오버 클럭킹 성능이 더 우수하지는 않았는데 과연 이것이 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속칭 "뚜따 (서멀 그리스 교체를 이르는 은어로 뚜껑 따기라는 뜻)" 가 없어질 수 있을지는 역시 두고봐야 겠죠.
(Source : intel )
펜티엄 20 주년 기념 버전 및 새로운 패키징이 들어갔다는 하스웰 리프레쉬 모두 인텔의 9 시리즈 칩셋 (Z97/H87/B95 가 등장 예정으로 알려짐) 에서 지원되며 물론 지금 나온 8 시리즈 칩셋에서도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지원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둘은 2014 년 중반에 나온다고 하네요.
3. 하스웰 E 프로세서
인텔은 그전에 알려졌던 내용과 루머들을 다시 이날 확인시켰습니다. 공식적인 언급을 통해 새로운 하스웰 E 가 DDR4 를 사용하며 X99 칩셋과 조합된다고 공개했습니다. 물론 8 코어 16 쓰레드라는 것도 알려진 대로입니다. 오랜 세월 사용하던 X79 칩셋은 이제 서서히 후계자에게 자리를 내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하스웰 E 는 2014 년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고 하네요.
(Source : intel )
4. 5 세대 코어 프로세서
인텔은 브로드웰 K 버전 역시 준비 중에 있다는 것을 공식 확인시켰습니다. 과거 브로드웰의 데스크탑 버전에 대해서 매우 다양한 루머가 나왔지만 확인된 내용은 5 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나온다는 점. 그리고 K 버전이 (언락 버전)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날 인텔의 고성능 내장 그래픽인 Iris Pro 가 데스크탑 버전의 브로드웰에도 사용된다는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이것이 현세대의 HD 5200 같은 GPU 인지 차기 GPU 인지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Source : intel )
한때 인텔이 소켓 형식의 데스크탑 프로세서를 포기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Desktop Socketed unlocked processors 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은 소켓 버전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새로운 브로드웰 K 프로세서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전 루머에서는 2014 년 연말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여름쯤에 하스웰 리프레쉬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최소한 이 정도 간격은 두고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하스웰 리프레쉬 유저들의 뒤통수를 치는 셈인데....)
2014 년에도 인텔이 데스크탑 시장에 새로운 제품들을 계속 투입하면서 하이엔드 부분을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큰 변화는 하스웰 E 에서부터 DDR4 를 도입한다는 것과 14 nm 공정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브로드웰이 언락 버전으로 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다른 프로세서와는 달리 브로드웰 K 는 출시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어 실제 출시시기가 2014 년 이내가 될지는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올해가 샌디/아이비 브릿지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할 만큼 성능 향상이 있는 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과거 같은 수준은 아니라도 데스크탑 프로세서 부분에서 꾸준한 진보가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