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al Disc 의 로고 Credit : Sony/Panasonic )
2014 년 3월 10일 소니와 파나소닉이 손잡고 이전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초고용량 광학 디스크 개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블루레이를 이을 차세대 광학 디스크의 명칭은 바로 Archival Disc 로 300 GB 에서 1 TB 의 데이터를 장기간 보존 (50 년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할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CD 와 DVD 의 시대 광디스크는 데이터 저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도구로 인식되었습니다. 한때는 가정에서도 공 CD 나 DVD 가 데이터 백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었으며 대부분의 가정용 영화도 DVD 로 관람하던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광디스크의 중요성은 최근에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점차 일반화 되면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관람하거나 구매하는 일이 흔해진데다 HDD 의 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저장 매체로 굳이 광디스크를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역시 대부분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 일반화 되면서 이제는 ODD 가 없는 PC 들도 많아진 상태입니다. 상당수 PC 유저들도 광디스크를 사용한 것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지면서 광디스크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데이터 백업과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아직 자기 테이프도 현역으로 뛰고 있습니다. 광디스크는 일단 데이터 백업용으로 생성하면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소니와 파나소닉에 의하면 새로운 아카이발 디스크는 HDD 나 자기 테이프에 비해서 더 오랬동안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의하면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특별한 에어컨의 존재 없이도 아카이발 디스크는 50 년간 정보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아카이발 디스크는
Disc size (type) : 300 GB (write-once)
Optical parameter : Wavelength λ=405 nm (nanometers), Numerical Aperture NA=0.85
Disc structure : Double-sided Disc (3 layers/side), Land and Groove Format
Track pitch : 0.225μm (micrometers)
Data bit length : 79.5nm (nanometers)
Error correction method : Reed-Solomon Code
의 스펙을 지니고 있으며 시간에 따라 500 GB 급 및 1 TB 급 규격을 더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블루레이 역시 100 GB 이상 규격이 나중에 공급된 걸 생각하면 이 정도 용량 증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PC, 게임 콘솔, 미디어 재생장치에서 아카이발 디스크를 지원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광디스크 자체는 결국 미래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과거의 유물처럼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광디스크가 수십년 후에도 살아남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8K 급 영상이라면 이런 정도 용량의 디스크가 필요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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