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진짜 오랬동안 현역으로 뛰던 아이패드 2 를 결국 단종시키고 아이패드 4 세대를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명칭으로 부활시켰습니다. 가격은 와이파이 기준으로 16 GB 가 399 달러이며 (16 GB 버전만) 국내에서는 이보다 비싼 50 만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부가세와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해외 직구까지 해야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국 애플 스토어)
아이패드 4 세대라고 흔히 불리는 이 제품은 저도 지금 사용하는 중인데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으나 아무튼 현역으로 뛰기에는 아무 무리가 없는 타블렛입니다. 2048 X 1536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A6X 프로세서는 그대로인데 현재 나온 것은 16 GB 라는 애매한 용량 모델 뿐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사용해 보면 16 GB 는 물론 32 GB 도 약간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팀킬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생각됩니다.
한편 애플은 소문으로 나돌던 아이폰 5C 8 GB 모델을 5 개 국가 (중국, 호주, 프랑스, 영국, 독일) 에만 출시했습니다. 어떤 의도인지는 알기 힘들지만 사실 8 GB 란 용량 역시 뭔가 애매한 용량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아이폰 5C 8 GB 가 획기적으로 저렴하냐면 그것도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이폰 5C 처럼 포지션이 애매해 보입니다.
(영국 애플 스토어 )
영국에서 아이폰 5C 8 GB 는 불과 40 파운드 저렴한 수준인데 429 파운드라는 가격도 (약 76 만원) 그다지 저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8 GB 라는 좀 불편한 용량 모델을 내놓는다면 기왕 하는 거 평균 100 달러 정도 저렴하게 내놓는게 맞는 것 같은데 애플은 저렴하게 팔 생각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차기 아이폰이 나와야 가격이 대폭 저렴해져 아이폰 5C (가 그때 단종되지 않는다면) 가 본래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이와 같은 포지션 정리로 인해 이제 애플 모델 가운데서 구형 30 핀 단자를 사용하는 제품은 거의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이폰 4/4S 도 이제는 슬슬 정리되어야 하겠죠. 이번 조치는 하위 라인업 정리를 위한 것으로 보이며 궁극적으로는 라이트닝 단자로 모두 통일하기 위한 조치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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