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herp ATV)
러시아에서 어떤 지형에서도 갈 수 있는 험지 주행 능력을 가진 새로운 차량이 개발되었습니다. 러시아는 광활한 국토에 비포장 도로는 물론이고 호수와 강, 늪, 진흙, 설원 등 보통의 차량을 이용해서는 가기 어려운 험준한 지형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세르프 ATV(Sherp ATV)는 생김새부터 이런 지형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거대한 4개의 바퀴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사실 차 자체는 340 x 252 x 230 cm (길이, 너비, 높이) 로 길이가 짧은 2인승 차량이지만, 바퀴 지름이 160cm에 달해 어떤 지형이든지 주행이 가능한 것입니다. 심지어 물에 뜨기 때문에 바퀴를 굴려 물위에서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속도는 최고 45 km/h에 불과하며 수상에서는 6km/hr로 솔직히 강이나 바다를 항해할 목적이 아니라 호수나 강을 만나면 건너는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동영상을 보면 상당한 수준의 험지 주행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뭔가 러시아스러운 차량이라고 할까요.
속도가 느린 이유는 차량의 목적을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지만 낮은 엔진 출력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5리터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사용하는데, 출력이 44 hp (33 kW)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목적을 생각하면 어차피 도로에서 빨리 달리는 차량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도로 이동시에는 트레일러를 이용해서 다른 차량으로 끌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참고로 무게는 1,300kg 이며 최대 1,000kg의 짐을 실을 수 있다고 하네요.
도로 주행용으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러시아의 자연을 고려하면 아마도 꼭 필요한 분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상용차로 만들기는 했는데 과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 궁금하네요.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