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은하 NGC 253이 주변의 왜소은하를 잡아당기는 모습. The giant spiral galaxy NGC 253 (shown in color) is accompanied by a newly discovered dwarf galaxy, NGC 253-dw2 (at upper left). The peculiar, elongated shape of the dwarf implies it is being torn apart by the gravity of the bigger galaxy – which in turn shows irregularities on its periphery that may be caused by the mutual interaction. Click here for the original tiff file. Credit: R. Jay GaBany (Cosmotography.com) & Michael Sidonio. Insert image: R. Jay GaBany & Johannes Schedler)
과학자들은 은하들이 합체를 반복하면서 지금처럼 거대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은 왜소 은하(dwarf galaxy)가 큰 나선 은하를 만드는 벽돌이 되었다는 것이죠. 실제로 먼 우주를 관측하면 다양한 은하 충돌이 관측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작은 왜소은하를 흡수하는 거대 은하의 모습은 생각보다 잘 연구되어 있지 않습니다.
산호세 주립 대학의 아론 로마노프스키(Aaron Romanowsky of San José State University)가 이끄는 연구팀은 8.2m 구경의 스바루 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서 1100만 광년 떨어진 은하인 NGC 253와 이 은하에서 16만 광년 떨어진 왜소은하 NGC 253-dw2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이 왜소은하는 거대한 은하인 NGC 253의 중력에 의해 잡아당겨져 길게 늘어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왜소은하는 이제 거대 은하의 중력에 의해 잡아당겨져 머지 않은 미래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왜소은하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NGC 253도 다소 간의 충격을 받아 모양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왜소은하 NGC 253-dw2의 모습. Close-up view of the dwarf galaxy NGC 253-dw2. The closely packed red dots show that it is composed of individual stars. Click here for the original tiff file. Credit: R. Jay GaBany (Cosmotography.com), Zachary Jennings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and National Astronomical Observatory of Japan (NAOJ))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같은 대형 나선 은하들이 다수의 작은 왜소은하들을 합병해서 커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은 비교적 오래전에 일어나서 주변에서 그 증거를 잡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보통 관측한 것은 거대 은하끼리의 충돌입니다.
이번 관측에서 작은 은하는 본래는 공모양이었다가 중력에 의해 잡아당겨져 길쭉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앞으로 미래에 중력에 의해 잡아당겨지면 본래의 모습은 남지 않으면서 충돌에 의해 흡수될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은하 역시 이와 같은 포식 작용을 통해 지금처럼 커졌을지 모릅니다.
참고
Aaron J. Romanowsky et al. Satellite accretion in action: a tidally disrupting dwarf spheroidal around the nearby spiral galaxy NGC 253,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Letters (2016). DOI: 10.1093/mnrasl/slv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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