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 Energy가 건설한 Anholt Offshore Wind Farm의 모습. 출처: 위키피디아)
영국 앞바다에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풍력 발전 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서 몇 차례 소개드린바와 같이 영국은 풍력, 특히 해상 풍력발전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서 전체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석탄 발전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그리고 2025년까지는 모든 석탄 발전소를 폐쇄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 빈자리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발전이 대체할 계획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 중에 하나는 영국 주변의 북대서양이 바람이 매우 일정하고 강하게 불기 때문입니다. 과거 영국이 해상 제국을 건설하는데 일조했던 바람이 이제는 영국의 중요한 에너지 자원으로 변신한 것이죠.
역시 풍력 발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인 덴마크 최대의 에너지 회사인 동 에너지 (Dong Energy)입니다. 이 회사는 덴마크는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풍력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영국 요크셔 해변가에 407㎢에 달하는 넓은 바다에 총 174기의 거대 풍력 발전기를 건설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동 에너지 영국 사업부의 브렌트 체셔(Brent Cheshire)에 의하면 각각 190m에 달하는 이 거대 풍력 발전기가 2020년까지 완공되어 영국의 저탄소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명칭은 혼시 프로젝트 원(Hornsea Project One) 으로 총 1.2 GW 급 발전 시설입니다. (다시 말해 120만 kW급으로 발전 용량 자체는 대형 원자로와 비슷하지만 풍력 발전은 원자력보다 발전 효율이 낮은 편)
앞으로 영국 해안에 들어설 초대형 풍력 발전 단지를 고려하면 2025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모두 폐쇄하려는 영국 정부의 계획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영국이나 덴마크는 바다도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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