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gram of the Limited range bullet (Credit: US Army/US Patent Office/Brian Kim/Mark Minisi/Stephen McFarlane))
안전한 탄환이라는 이야기는 다소 모순된 이야기지 같지만, 미 육군 무장 연구 개발부 (US Army Armament Research, Development, and Engineering Center (ARDEC))의 연구자들은 실제로 그런 것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ARDEC의 연구자인 브라이언 킴, 마크 미니시, 스티븐 맥파렌(Brian Kim, Mark Minisi, and Stephen McFarlane)이 새로 제출한 특허에 의하면 .50 구경에 호환되는 이 새로운 총탄은 일정 거리 이상을 날아가면 탄환이 녹으면서 모양이 변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탄환이 설정된 유효 사거리를 날아가고 나면 공기역학적인 성질이 변하면서 속도와 운동에너지를 잃어 살상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유효 사거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지만, 대신 이렇게 날아간 총알이 민간인을 살상하게될 가능성을 줄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M33 및 M8 탄환을 이렇게 독특하게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와 같은 기술이 5.56mm에서 155mm 까지의 모든 탄환과 포탄에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멀리 날아간 총알이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주는 일을 막기 위한 포탄은 이미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대공포의 경우 일정 거리 이상을 날아가 표적을 맞추지 못하면 다시 지상으로 떨어져 아군이나 민간이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폭발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도심에서 공중으로 발사한 20mm, 30mm 대공포가 인구 밀집한 지상으로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작은 총알 하나에 각각의 신관을 넣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미 육군의 연구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탄환을 개발한 것입니다.
과연 이 탄환이 실제로 널리 사용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무기를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이 민주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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