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ternational team of scientists have discovered two new plankton-eating fossil fish species, of the genus called Rhinconichthys, which lived 92 million years ago in the oceans of the Cretaceous Period. Credit: Robert Nicholls)
국제 과학자팀이 9천 200만년 전 백악기 바다에 살았던 거대 어류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리크오닉티스 Rhinconichthys (Rink-O-nik-thees)라고 명명된 이 새로운 속의 어류는 아주 특징적으로 거대한 입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 물고기가 물속의 플랑크톤을 걸러먹는 여과 섭식자(suspension-feeding)라는 것입니다.
여과 섭식은 아주 오래된 전략입니다. 바닷물속에 엄청나게 많은 개체수가 있는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으면 먹이 사슬을 거치지 않고 아주 풍부한 먹이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래나 상어 가운데 가장 큰 동물이 여과 섭식자라는 사실은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당연히 백악기에도 여과 섭식자들이 존재했는데, 당시의 경골어류 가운데 이런 방식을 독자적으로 진화했던 어류가 있었던 셈이죠.
(Rhinconichthys was estimated to be more than 6.5 feet and fed on plankton. It had a pair of bones called hyomandibulae, which formed a massive oar-shaped lever to protrude and swing the jaws open extra wide, like a parachute, in order to receive more plankton-rich water into its mouth. Credit: Kenshu Shimada)
연구에 참여한 켄슈 시마다(Kenshu Shimada, a paleobiologist at DePaul University)에 의하면 새로 발견된 리크오닉티스의 화석을 분석하면 사실 3개의 서로 다른 종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당시 살았던 생물체의 높은 다양성을 아직 잘 모르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중생대의 바다라고 하면 일단 어룡이나 모사사우루스부터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실 당시에는 공룡이나 그와 비슷하게 생긴 바다 생명체 이외에도 아주 다양한 생물들이 번성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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