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과 비교하면 현재 지구 평균 해수면은 대략 20cm 정도 상승했습니다. 이전에 전해드린바와 같이 그 속도는 점차로 빨라지고 있으며 아마도 21세기 상승 수준은 이전 세기의 몇 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포츠담 기후 변화 연구소(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 )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온실 가스 배출을 급격히 줄이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은 50-130cm 에 달할 것(Sea-levels worldwide will likely rise by 50 to 130 centimeters by the end of this century if greenhouse gas emissions are not reduced rapidly)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들이 저널 PNA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세가지 온실 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RCP26 : 28-56cm
RCP45 : 37-77cm
RCP85 : 57-131cm
수준입니다. 현재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배출이 진행될 경우에는 1m 이상 해수면 상승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2015년말에 극적으로 타결된 파리 조약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온실 가스 배출이 21세기 남은 기간 동안 크게 감소한다면 20-60cm 정도로 해수면 상승이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재 국제 사회가 온실 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000년간의 해수면 관련 데이터와 해수의 열팽창, 빙하의 질량 소실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모델에 넣어 예측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세기 해수면 상승은 절반 이상 자연적인 요인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도 같이 얻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는 지금 우리 세대 손에 달려있습니다. 아마도 해수면 상승 자체를 21세기 안에 막기는 어렵겠지만, 그 폭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미래 세대에 환경 재앙을 물려주는지 아닌지는 지금 우리 세대의 선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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