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물자 공수 중인 미군 Photo: U.S. Army Photo )
낙하산을 통한 물자 공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방법은 엉뚱한 곳에 물자가 도착하거나 혹은 더 최악의 경우로 적에게 물자가 넘어갈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최근의 공수 보급에는 GPS로 유도되는 낙하산을 이용해서 정해진 위치에 물자를 공수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GPS 신호를 방해하는 장치들이 개발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미 육군은 합동 정밀 공수시스템 Joint Precision Airdrop System (JPADS)이라는 새로운 낙하 유도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일종의 로봇 낙하산(Robo Parachute)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GPS의 도움없이 이미지로 파악하고 목표로한 지점까지 낙하산을 유도하는 시스템입니다.
드라퍼 연구소(Draper laboratory)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개발한 새로운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이미지 기반으로 정확하게 목표로한 위치를 찾아서 도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과거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최근 머신 러닝 및 인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은 드론이나 위성에서 넘겨받은 목표 위치의 이미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수하고자 하는 화물을 대략 150m 이내의 목표지점에 도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주 높은 정확도는 아닌 것 같지만, 다른 동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낙하산을 이용하는 만큼 약간의 위치 변화는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연구되는 JPADS는 2000파운드 (약 900kg) 화물을 낙하산으로 공수하는 시스템으로 우선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 1만 파운드 (약 4.5톤)의 화물을 250m 이내 거리에 낙하시키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계획입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GPS 재밍시에도 안전하게 목표물에 착륙을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군사적 목적의 공수는 물론이고 재난이나 구호 목적의 화물 공수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계가 사람처럼 눈으로 보고 주변 환경을 인식해서 반응한다는 것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래의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기술의 진보로 이는 아주 가까운 현실이 되었습니다. JPADS 의 개발 역시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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