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 월 2012 년 4분기 및 전체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에서 인텔은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에는 앞으로 3 년간 단계적으로 PC 메인보드 사업 부분을 정리한다는 것도 들어있었습니다. 인텔의 대변인인 다니엘 스니더 (Daniel Snyder) 에 의하면 인텔은 다음 3 년간 마더보드 사업에서 점점 빠져나오게 될 것이며 NUC 같은 새로운 시스템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원문)
“Intel’s desktop motherboard business will begin slowly ramping down over the course of the next three years. As Intel gradually ramps down its motherboard business we are ramping up critical areas of the desktop space including integration of innovative solutions for the PC ecosystem such as reference design development, NUC and other areas to be discussed later,” said Daniel Snyder, a spokesman for Intel
“Intel’s desktop motherboard business will not develop any new Intel branded desktop motherboards after completion of Haswell-based 4th generation Core i launch products in 2013 and will continue to support all products sold through the warranty period included with the specific product,” added Mr. Snyder.
오랬동안 인텔의 자체적인 마더보드 라인업을 가지고 있었고 인텔의 레퍼런스 보드들은 고성능이나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대신 잔고장이 적고 안정적인 물건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저 역시 그 명성을 믿고 인텔 레퍼런스 보드를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종류로 따지만 인텔의 레퍼런스 보드들은 업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순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텔은 큰 수익이 나는 사업이 아닌 레퍼런스 메인보드 사업을 접을 계획으로 보입니다. 또 시장 자체가 점점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것 역시 한가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같은 소켓 형식의 마더보드 판매는 앞으로 줄어들 것이며 BGA 패키지의 비중이 크게 늘 것이라는 (비록 소켓 방식이 완전히 퇴출되진 않겠지만) 관측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인텔은 공식적으로 새로운 인텔 마더보드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하스웰 프로세서 이후 사실상 단계적으로 철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판매한 제품에 대한 워런티는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NUC 라든지 기타 다른 독특한 레퍼런스 제품은 앞으로도 공급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텔이 앞으로도 계속 공급할 NUC )
한편 가장 많은 인텔 마더보드를 양산해왔던 ASUS 의 경우 인텔이 하스웰 이후 메인보드 시장에서 철수하더라도 계속해서 주요 마더 보드 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더보드 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ASUS 는 계속해서 마더보드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결국 미래에는 모든 칩셋의 기능이 SoC 형태의 CPU 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높아서 점차로 마더보드들이 지금의 ARM 기반 임베디드 보드 같은 형태로 변하거나 혹은 NUC 같은 폼펙터로 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성능 PC, 워크스테이션, 서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기 때문에 현재의 소켓 형태의 복잡한 레이아웃을 지닌 ATX/E-ATX 보드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가격은 좀 올라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것 역시 시대의 변화로 봐야 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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