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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14의 게시물 표시

우주 이야기 221 - 케플러가 찾은 715 개의 새로운 행성들

(케플러가 발견한 외계 행성의 개념도 The artist concept depicts multiple-transiting planet systems, which are stars with more than one planet. The planets eclipse or transit their host star from the vantage point of the observer. This angle is called edge-on. Image Credit: NASA )     현재는 리액션 휠의 고장으로 본래 임무에서 은퇴한 상태이지만 (대신 다른 임무를 구상중에 있습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이미 발사시 목표로 한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둔 상태입니다. 또 케플러가 보내온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만 앞으로 최소한 수년이 더 필요할 정도라서 외계 행성을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이 여기에 매달려 있습니다.  나사의 에임즈 연구소의 잭 리사우어 ( Jack Lissauer, planetary scientist at NASA's Ames Research Center in Moffett Field, Calif. ) 와 그의 동료들은 2009 년 5월 에서 2011 년 3월 사이 초기 2 년간의 케플러 데이터를 이용해서 여러개의 행성이 하나의 별을 공전하는 경우들을 연구했습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항성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이 그 앞을 지날 때 별빛이 미세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관측해서 외계 행성의 존재를 추정합니다. 그리고 다른 지상과 우주 망원경들을 통해서 그 후보들이 실제로 외계 행성을 지니고 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찾아낸 행성 중에 상당수는 한개의 별에 여러 행성이 있는 경우들이었습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verification by multiplicity 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서 특히 이렇게 여러개의 행성들이 하나의 별을 도는 경우를 분석했습

포도 나무로 옮겨간 여드름 균 ?

 여드름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그 발생 메카니즘에서 본래 모낭내에 정상적으로 상주하는 세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 ( Propionibacterium acnes ) 는 여드름 발생 및 염증 반응에 기여해 피부에 원치 않는 트러블을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 균은 흔히 여드름균 (물론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균이 정말 생각치 않았던 장소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장소는 바로 포도 덩굴나무 ( grapevine ) 입니다.   (P. acnes 의 현미경 사진   Propionibacterium acnes grown in thioglycollate medium.  Converted by Bob Blaylock into a much more compact and efficient .JPG from the 16.7-megabyte TIF in which it was previously submitted.  Credit : CDC/Bobby Strong  ) (DNews)   사람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들은 사실 다른 동물, 특히 가축에서 옮겨온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한데 아무튼 이렇게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감염되는 경우를 인수 공통 감염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람에서 식물에게 균이 옮겨간 사례는 흔치 않은데다 ( 사실 사람에서 작물화된 식물로의 균의 전파는 처음 확인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  이름마저 범상치가않아서 꽤 재미있습니다.   이를 발견한 연구자인 안드레아 캄피자노 ( Andrea Campisano ) 와 오마르 로타-스타벨리 ( Omar Rota-Stabelli ) 는 마침 이 균을 포도 나무에서 발견했을 무렴 프랭크 자파 ( Frank Vincent Zappa ) 의 음악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명칭을 P.acnes type Zappae 로 정했다고 합니다. (응 ? ) 

PowerVR GX6650 - 192 코어의 새 모바일 그래픽 칩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 ( Imagination Technologies. 이하 이메지네이션 ) 가 새로운 플래그쉽 모바일 GPU 인 PowerVR GX 6650 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모바일 그래픽 시장은 PowerVR, 퀄컴의 아드레노 (Adreno), 엔비디아의 테그라, 그리고 ARM 의 Mali 시리즈들이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경쟁은 2014 년에도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엔비디아는 케플러 기반의 테그라 K1 을 공개했는데 192 개의 쿠다 코어를 가진 강력한 그래픽 성능으로 과거 PS3 나 XBOX 360 의 그래픽 성능을 뛰어넘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1/Nvidia-revealed-a-tegra-k1.html  참조) 여기에 스냅드래곤도 올해 나올 805 에 새로운 GPU 인 Adreno 420 을 탑재할 예정이고 (  http://jjy0501.blogspot.kr/2013/11/Snapdragon-805-for-UHD.html  참조) Mali 역시 T760 이란 새로운 하이엔드 코어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12/ARM-Mali-T700-Series.html  참조)  물론 실 성능은 검증해봐야 겠지만 어쨌든 PowerVR 의 주적들이 모두 강력한 성능을 내세우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는지라 PowerVR 역시 구경만 할 수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이메지네이션사가 PowerVR 6 시리즈를 공개할 당시 플래그쉽은 6630 인데 아직 성능 비교는 못해봤지만 이것만으로는 앞으로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새로운 플래그쉽 GPU 인 GX 6650 을 공개했습니다. 새 GX 6650 은 6 개의 통합 쉐이딩 클러스터 ( Unified Shading Clusters (USCs) ) 와 192 개의 그래픽 코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GX 6650 의

퀄컴 스냅드래곤 801 및 610/615/410

 퀄컴 역시 이번 MWC 2014 와 때를 같이 해서 새로운 스냅드래곤 시리즈들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차기 64 비트 플래그쉽은 아직인 상태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은 스냅드래곤 800 의 클럭을 높인 것으로 스냅드래곤 805 (  http://jjy0501.blogspot.kr/2013/11/Snapdragon-805-for-UHD.html  참조 ) 이 등장하기전 공백을 메꾸는 목적으로 나오는 칩입니다.  (스냅 드래곤 800 시리즈 주요 사양 비교)   801 은 GPU 클럭을 578 MHz 로 , CPU 클럭은 2.5 GHz 로 끌어 올리는 등 클럭을 더 높인 모델입니다. 그런 만큼 발열과 스로틀링 문제는 더 심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나오는 제품 리뷰를 봐야 확실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스냅드래곤 801 자체는 큰 감흥이 없는데 아직 TSMC 도 20 nm 공정 대량 생산이 준비가 안되었고 퀄컴 역시 A57 기반 차세대 SoC 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새로운 스냅드래곤 610/615/410 은 차기 아키텍처를 적용한 Cortex A53 기반 제품들입니다.  (새 Cortex A53 기반 스냅드래곤  )   역시 공정은 28 nm LP 이지만 새로운 ARMv8 아키텍처를 도입해서 64 비트 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Cortex A50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2/10/arm-cortex-a50.html  참조) 성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냅드래곤 615 의 경우 무려 8 개의 코어를 집적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 하반기 정도 되면 중급형 모델에도 옥타코어 칩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작년에 애플이 A7 으로 ARM 64 비트의 문을 열었다면 이제는 다른 회사들도 ARMv8 기반의 64 비트 프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 크로스 로드

    위의 영상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인 크로스로드 ( クロスロード/Cross road ) 입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다하고 생각했다면 Z 회 (Z KAI) 라는 통신 교육 학습지 광고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즉 광고인데 수험생을 응원하는 내용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총 2 분 영상에서는 학원도 없는 외딴 섬에서 공부하는 미호와 도내에 거주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진학을 노리는 쇼우타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Z-KAI 의 통신 교육을 통해 서로의 인생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 설명   ' Z 회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공동으로 수험생을 응원합니다!  애니메이션 「크로스로드」는 「언어의 정원」이나 「초속 5 센티미터」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씨가 감독을, 「토라도 라!」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알려진 캐릭터 디자이너 다나카 마사요시씨가 캐릭터 디자인 · 작화 감독을 역임 완성했습니다. 영상으로 흐르는 곡은 관서 출신의 싱어, 야나기 나기가 부른 '크로스로드' 로 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위해 신카이 씨 자신이 작사 한 곡입니다.'  2 분 짜리 영상과 30 초/ 15 초 짜리 광고 영상 두가지인데 아무튼 역시 신카이 감독이랄까 작화 수준은 덜덜덜 하네요.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 광고 중에 이렇게 경지에 이른 작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30 초 버전)  (15 초 버전)   공식 페이지 :  http://www.zkai.co.jp/home/crossroad/?trflg=1

태양계 이야기 218 - 달에서 발견된 가장 큰 운석 충돌 (2014)

 달 표면에는 무수히 많은 운석들이 충돌합니다. 무수히 많은 달 표면의 크레이터가 그 훈장처럼 남아있죠. 과학자들은 달에 충돌하는 운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인데 이 내용에 대해서 이전에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달에서 관측된 운석 충돌 :  http://jjy0501.blogspot.kr/2013/05/145.html  (간략한 설명 영상)   나사의 과학자들은 달 표면에서 매년 수백개 정도 운석 충돌을 찾아냅니다. 달에서 이렇게 운석 충돌을 발견하기 쉬운 이유는 다른 불빛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달을 그냥 연속으로 촬영하는 것 만으로도 운석 충돌의 빈도를 계산할 수 있죠. 물론 여기에 관측되지 않은 미세 운석 충돌 까지 합치면 달에 충돌하는 운석의 양은 훨씬 많겠지만 이것만 관측해도 과학자들은 일정 크기 이상의 소행성들이 지구 주변에 얼마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달에는 대기가 없어 소행성들이 파괴되지 않고 표면에 충돌하는 것도 계산을 쉽게 합니다.   이전에 전해드릴 때는 8 년간의 관측 끝에 2013 년 3월 17 일 40 kg 에 달하는 운석의 충돌을 관측해서 달 감시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밝은 충돌을 관측했다고 이야기 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인 2013 년 9월 11일 스페인의 MIDAS 관측소의 연구자들은 이보다 더 큰 운석 충돌을 발견했습니다. 그 밝기는 망원경 없이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거의 북극성과 맞먹는 밝기로 수초간 빛났으므로 그 순간 (정확히는 2013 년 9월 11일  8:07 p.m. GMT  ) 달을 처다본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 장면을 목격했을 수 있습니다. (운석이 충돌하는 시점의 영상  운석은  Mare Nubium 에 충돌함.    An image of the flash resulting from the impact of a large meteor

라스트 노키아 피처폰 ? - 아샤 230 및 노키아 220 공개

(노키아 아샤 230      Source : 노키아 )   노키아가 MWC 2014 에서 놀랄만한 (?) 신제품을 발표했는데 바로 피처 폰인 아샤 230 과 노키아 220 입니다. 이번 MWC 2014 에서 고성능 신형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모두의 주목을 받는 사이 이렇게 피처폰을 내놓으니 오히려 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솔직히 디자인도 싼티 나지 않고 나름 잘 만든 디자인입니다.   (Asha 230)  (핸즈 온   CNET )      아샤 230 스펙  네트워크 :  GSM 850 / 900 / 1800 / 1900  2G  (듀얼 심 버전 존재)   크기/무게 : 99.5 x 58.6 x 13.2 mm  / 89.3 g   디스플레이 : 2.8 인치 240 x 320 pixels 터치 스크린  카메라 : 1.3 MP, 1280 x 960 pixels (QVGA 비디오)  메모리 : 64 MB RAM + microSD (32 GB 지원)   배터리 : 1020 mAh  의 스펙으로 동영상에서 보듯이 생각보다 많은 앱을 구동할 수 있는 터치 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6 년쯤 나왔으면 꽤 비쌌을 것 같은 핸드폰인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45 유로 (약 60 달러 정도)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만약 나온다면) 세컨 폰으로 괜찮아 보이네요. (노키아 220    Source : 노키아)   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러운 유저들을 위해 노키아는 자판을 갖춘 더 저렴한 모델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노키아 220 은 29 유로 (약 40 달러 수준) 에 불과하지만 2.4 인치 240 X 320 디스플레이 (무려 167 ppi) 를 갖추고 200 만 화소 카메라를 제공합니다. 크기는 116.4 x 50.3 x 13.2 mm 에 무게 84 g 으로 한손으로 쥐기에 적당한 수준입니다. 역시 microS

태양계 이야기 217 - 무지개 빛 태양 플레어

(여러가지 파장에서 바라본 태양 플레어의 모습     First Moments of a Solar Flare in Different Wavelengths of Light  On Feb. 24, 2014, the sun emitted a significant solar flare, peaking at 7:49 p.m. EST.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SDO), which keeps a constant watch on the sun, captured images of the event. These SDO images from 7:25 p.m. EST on Feb. 24 show the first moments of this X-class flare in different wavelengths of light -- seen as the bright spot that appears on the left limb of the sun. Hot solar material can be seen hovering above the active region in the sun's atmosphere, the corona. Solar flares are powerful bursts of radiation, appearing as giant flashes of light in the SDO images. Harmful radiation from a flare cannot pass through Earth's atmosphere to physically affect humans on the ground, however -- when intense enough -- they can disturb the atmosphere in the layer where GPS and communications signals travel.  Image Credit: NASA/SDO )  어린 시절 프리즘을 통해 나온 햇

삼성 스마트 밴드 기어핏

(source : 삼성 전자)  삼성 전자는 MWC 2014 에서 다른 제품들과 더불어 건강 관리에 특히 초점을 맞춘 스마트 밴드 기어 핏 (Gear Fit) 을 같이 공개했습니다. 1.84인치 커브드 슈퍼 AMOLED (432x128) 를 장착한 기어 핏은 만보계, 운동, 심박수, 슬립, 스톱워치, 타이머 같은 건강 관리 기능과 더불어   알림 (SNS, 전화, E-메일, 앱) 일정, 스마트 릴레이, 미디어 콘트롤러 기능을 갖춰 일종의 스마트 시계와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IP67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일상 생활에서 방진 방수는 크게 걱정없을 것으로 보이며 블루투스 4.0 으로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27 g 으로 매우 가볍고 수일 정도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용량은 210 mAh) 탑재했습니다. 크기는 23.4 x 57.4 x 11.95 mm 정도 입니다. (핸즈 온 )    일단 반응 속도는 꽤 빠른 것 같아 보입니다. 최근 이런 기기들이 쏟아지는 와중에서 기어핏의 독특한 점이라면 역시 커브드 디스플레이 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것 덕분에 착용감은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디자인도 최근 삼성 전자에서 나온 스마트 기기 가운데 가장 예뻐 보이네요. (이 부분은 주관적 판단이긴 하지만 말이죠) 만약 가격이 저렴하다면 반응이 좋을 것 같은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출시는 올해 4월 이라고 합니다.      참고   http://www.samsungmobilepress.com/2014/02/25/Samsung-Expands-Industry-Leading-Wearable-Line-with-Samsung-Gear-Fit-1 http://www.bloter.net/archives/18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