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GB 로 알려진 한국형 중거리 GPS 유도 키트가 400 여 억원의 예산 및 5년 2개월간의 개발 기간 끝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GPS 유도 키트는 활강형 키트로 500 파운드 폭탄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전투기에서 투하하면 먼 거리를 활강해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발에는 LIG 넥스원 (주) 를 비롯 20 여개 업체가 협력했다고 합니다.
중거리 GPS 유도 키트는 현재 공군이 운용중인 JDAM 보다 더 먼 사정 거리를 지니고 있다고 하며 한국 공군이 대량으로 보유한 노후화된 F-4/F-5 를 비롯 FA - 50 와 F- 16/ F - 15 에도 장착이 가능해 정밀 타격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언론에 소개될 때는 북한의 장사정포 및 기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소개되었는데 이건 충분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런 용도로만 쓰이는게 아니라 다양한 전술적 목표에 사용되겠지만 말이죠.
이런 활강 유도 키트는 전투기가 목표물에 근접하지 않고 먼 거리에서 폭탄을 투하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아군 전투기는 훨신 안전하게 폭탄 투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중거리 GPS 유도 키트 테스트 사진 사진 제공 : 방사청 )
테스트 영상에서는 F-5 로 3만 피트에서 마하 0.8 의 속도로 투하했을 때 사거리가 85km 에 달하고 탄착 오차는 4 m 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F- 16 으로 2 만 피트 고도에서 마하 0.8 에서 투하했을 때는 비행 거리 57 km 에 탄착 오차 0.9 m 정도였고 F - 4E 로 2.5 만 피트 에서 마하 0.8 로 투하했을 때는 비행거리 47 km 에 탄착 오차 8.6 미터 정도 였습니다. F - 15 의 경우엔 2.5만 피트에서 마하 0.8 로 투하했을 때 비행거리 76.5 km 에 탄착 오차 6.9 m, FA - 50 의 경우 3.5 만 피트 고도에서 마하 0.8 로 투하했을 때 비행거리 103 km 에 탄착 오차 4.14m 였습니다. (아래 영상 참조)
중거리 GPS 유도 키트는 우리 공군이 가지고 있는 사실상 모든 전투기에서 운용이 가능하며 최대 100 km 떨어진 표적을 대략 10 미터 보다 작은 표적에 명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게는 500 파운드가 한계지만 글라이더 처럼 날아가는 활강 키트로 너무 무거운 중량을 가지는데 어려움이 있어 일단 첫 개발 치고는 이정도면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GPS 에 대한 재밍으로 북한군도 관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PS 유도 폭탄은 기본적으로 위성의 위치추적을 사용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전파를 사용해서 GPS 유도가 엉뚱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재밍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개발 단계에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었을 것으로 보는데 모든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겠죠. 그런 내용이 모두 공개되면 또 상대방이 대응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국산 GPS 유도 키트가 성공적으로 테스트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만 실제 성능 및 가격등의 문제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공개된 게 전부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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