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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년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 - 빅 3 의 약진



 IC Insight 는 McClean report 를 인용해서 2012 년 세계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이 없는 반도체 회사의 칩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를 말함) 시장에서 빅 3 인 TSMC, 글로벌 파운드리 (Global Foundry), 삼성이 약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ource : IC Insight)  


 이에 의하면 2012 년에도 역시 파운드리 시장 1위는 TSMC 로 조사되었습니다. TSMC 는 171.67 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8% 라는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2 위는 글로벌 파운드리로 45.6 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년 대비 31% 라는 좋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1/2 위 기업의 매출 차이가 거의 4 배에 달해서 파운드리 시장 역시 한 업체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2 년에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한 회사는 삼성 전자로 43.3 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98% 의 성장세입니다. 삼성의 이러한 성장세는 스마트폰의 강세에 의한 것입니다. 적어도 2억 2000 만대의 삼성 스마트폰이 2012 년 선적되었고 애플의 아이폰 역시 1억 3300 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어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모바일 AP 의 수요를 발생시켰습니다. 물론 아이패드 역시 마찬가지로 애플의 좋은 실적이 삼성 파운드리의 급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삼성 파운드리의 가장 큰 고객인 애플이니 말이죠.  


 파운드리에서 상위 12 위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높아져 2012 년에는 90% 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회사들이 더 커지는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해야겠죠. 한편 과거 2위 였던 UMC 는 지난 수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올해 UMC 는 4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은 2012 년에도 20% 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모바일 부분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연관이 깊습니다. 인텔과 AMD 가 x86 CPU 부분에서 매출 감소와 시장 축소를 경험한 것과는 반대라고 하겠습니다. 모바일 시장에서 퀄컴, 애플 등 팹리스 업체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TSMC 나 삼성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지만 반대로 인텔의 매출에는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추세가 2013 년에도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 점점 빅 3 가 더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파운드리 부분에서도 승자 독식의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2013 년에는 삼성이 2위로 올라서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애플이 TSMC 에 칩을 주문할 것이라는 루머가 계속 나오는 것이 한가지 변수는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진짜인지는 현재까지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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