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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2의 게시물 표시

코로나 19 감염 후 후각 및 미각 손실은 생각보다 흔하다?

   코로나 19가 다른 호흡기 감염과 다른 점 중에 하나는 감염 초기 증상으로 후각 및 미각 손실이 온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예후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카이 자오 교수 ( Dr. Kai Zhao, associate professor of otolaryngology in Ohio State's College of Medicine )가 이끄는 연구팀은 123명의 미감염자와 65명의 코로나 19 감염자를 대상으로 후각과 미각 상태를 연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19와 연관된 후각과 미각 손실은 주관적으로 보고되지만, 사실 이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도 존재합니다. 연구팀은 NIH Toolbox를 이용해서 미각 및 후각 예민도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수준의 미각 및 후각 손상이 코로나 19 감염자 가운데 상당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감염이 있었던 25명 가운데서 절반 정도는 미각 및 후각 손실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 100%에서 후각과 미각의 저하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100% 후각이나 미각이 손실되지 않는 경우 개인적으로는 자각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지 55일에서 395일 사이의 확진자 40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비슷한 소견을 보였습니다. 이들 가운데 3/4는 경증이고 주관적인 후각 및 미각 상실이 없었으나 실제로는 절반 정도 정상 대조군보다 떨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 19 감염과 관련된 미각 및 후각 손실이 생각보다 더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증상은 완치 후 1년 이상 갈 수 있습니다. 평생 지속되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앞으로 10년, 20년 경과를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미각

미세 조류를 이용한 생물학적 광합성 배터리

  (Image credit: University of Cambridge)  미생물 조류는 매우 빠르게 증식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유용한 유기물을 합성할 수 있어 종종 차세대 생물 자원 및 바이오 매스 원료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 있는 사실은 전기를 만드는 조류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조류가 든 배양액이 광합성 전지로 직접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파올로 봄벨리 (Dr Paolo Bombelli in the University of Cambridge’s Department of Biochemistry)와 그 동료들은 AA 배터리 크기의 배양 용기에 청록 조류 (blue-green algae)의 일종인 Synechocystis를 넣고 Arm 기반의 Cortex M0+에 일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라스베리 파이 피코에 들어가는 CPU 코어) 미세 조류는 약간의 빛 만으로도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했습니다. (사진)     연구팀은 단세포 미세 조류를 이용한 광합성 배터리가 전력을 공급 받기 힘든 오지나 혹은 장시간 자체 전력으로 작동하는 사물 인터넷 기기에 알맞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연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태양 전지 대비 유리한 방식인지 다소 의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태양 전지가 크기도 작고 미세 조류처럼 죽을 가능성도 없어 장시간 관리하고 유지하는데는 더 유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생물 기반 에너지로 작동하는 컴퓨터라는 아이디어는 흥미롭습니다. SF물의 소재로 훌륭할 것 같네요.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algae-powered-computing

마침내 엑사플롭스의 벽을 깬 프론티어 슈퍼컴퓨터

  (Credit: ORNL)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추친한 미국의 슈퍼 컴퓨터 프로젝트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달성으로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입니다. 세계 1위 슈퍼 컴퓨터 타이틀을 중국에 빼앗긴 후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  국가 전략 컴퓨팅 구상(National Strategic Computing Initiative, NSCI)을 추진해 차세대 슈퍼 컴퓨터를 만듬과 동시에 엑사 스케일 컴퓨터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후 2021 - 2022년까지 엑사플롭스급 컴퓨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0439507731  미 에너지부 산하의 오크 릿지 국립 연구소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ORNL))에 건설된 프론티어는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AMD 에픽 CPU와 라데온 인스팅트 GPU로 구성된 슈퍼컴퓨터입니다. 2021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해서 1.5 엑사플롭스 연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근 1.1 엑사플롭스를 달성해 1차 목표인 엑사스케일 컴퓨터에 도달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532581665  프론티어는 1개의 AMD 트렌토 (Trento, 64코어 에픽 CPU) + 4개의 라데온 인스팅트 MI250X GPU로 구성되어 있으며 CPU마다 512GB의 메모리, GPU 마다 128GB의 HBM2e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론티어에는 9400개 이상의 CPU와 37000개 이상의 GPU가 탑재되어 있으며 데이터 저장 장치의 용량은 700 페타바이트에 달합니다.   소모하는 전력은 29MW로 이를 식히기 위해 22700리터의 물이 워터 펌프를 타고 1분마다 순환하고 있습니다. 연결된 네트워크 케이블의 총 길이는 무려 145km에 달합니다. 하지만 와트 당 혼합 정밀도 연산 능력은 62.68 GFLOPS에 달해 슈퍼 컴퓨터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태양계 이야기 959 -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관측할 태양계 천체들

  ( Simulated spectroscopy results from the plumes of Europa. This is an example of the data the Webb telescope could return that could identify the composition of subsurface ocean of this moon. Credit: NASA-GSFC/SVS, Hubble Space Telescope, Stefanie Milam, Geronimo Villanueva )  나사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우주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먼 우주와 우리 태양계 근방의 외계 행성 등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많은 천체를 상세히 관측해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목표는 아주 멀리 떨어진 은하와 블랙홀만이 아닙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태양계 내 천체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관측 목표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허블 우주 망원경은 유로파에서 수증기가 분출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해상도의 한계로 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외에 다른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2030년대 유로파를 직접 방문해 관측할 유로파 클리퍼 이전에는 정보를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현 시점에서 유일한 대안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584383837                 https://blog.naver.com/jjy0501/221083185097  나사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팀의 헤이디 함멜 (Heidi Hammel, Webb interdisciplinary scientist for solar system obse

스톤헨지 인근 유적에서 발견된 기생충 알

  ( Microscopic egg of capillariid worm from Durrington Walls. Black scale bar represents 20 micrometres. Credit: Evilena Anastasiou/University of Cambridge ) ( Microscopic egg of fish tapeworm found in dog coprolite. Black scale bar represents 20 micrometres. Credit: Evilena Anastasiou/University of Cambridge )   ( Human coprolite (preserved human faeces) from Durrington Walls. Credit: Lisa-Marie Shillito )  스톤헨지 근방에서 발견된 4500년 전 대변 화석 (분석, coprolite)에서 당시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는 기생충 알이 발견됐습니다. 배설물 화석인 분석은 그 동물이 먹었던 먹이에 대한 정보는 물론 기생충 알을 통해 어떤 질병에 걸렸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 큰 가치가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고고학자들은 스톤헨지에서 2.8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더링턴 월스 (Durrington Walls)의 유적을 발굴하던 중 사람의 분석 하나와 개의 분석 4개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5개의 분석 중 사람의 것을 포함한 네 개에서 캐필라리드 (capillariid) 기생충 알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이 선충류 기생충은 소 같은 반추동물의 내장에 기생하기 때문에 아마도 소의 폐와 간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어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시기 주된 식용 가축이 소가 아니라 돼지였다는 것입니다. 더링턴 월스에서 발견된 동물 뼈 38,000개가 90%가 돼지 것이고 10% 정도만 소의 것이었습니다. 분석 화석 결과는 사람이 먹다 남긴 것을 개들이 먹다가 동시 감염됐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개의

마음대로 부품 교환이 가능한 모듈러 노트북 - 프레임워크

  ( The customizable and repairable Framework Laptop has been upgraded to 12th Gen Intel Core processors. Credit: Framework )  노트북은 업그레이드가 까다로운 제품입니다. 메모리나 SSD, HDD 정도만 교환 가능하고 CPU, 배터리, 디스플레이, 본체, 모뎀, 키보드 등은 일체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프레임워크에서 개발한 조립식 노트북은 본체 프레임 + 모니터, 키보드, 배터리, 기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바꿔 끼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직은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프레임워크에서는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를 대신해 12세대 메인보드를 출시해 업그레이드 약속을 지켰습니다.  ( Introducing the new and upgraded Framework Laptop )  프레임워크 노트북 기판은  i7-1280P/i5-1240P/i7-1260P 일체형으로 DDR4 두 개와 M.2 SSD 한 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6063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일체형 13.5인치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으며 두께는 16mm, 무게는 1.3kg에 불과합니다. 조립식인 점을 생각하면 디스플레이는 의외로 준수해서 3:2 비율의 13.5인치 2,256 x 1,504 픽셀 제품입니다.  다만 가격은 그렇게 저렴한 편이 아니라서 윈도우 11이 설치된 기본형 모델은 1049달러이고 DIY 킷은 819달러입니다.   아마도 이런 업그레이드 가능한 노트북의 진가는 업그레이드 킷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는 11세대와 12세대만 선택이 가능한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된다면 3-4년 후 업그레이드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면 결국 노트북을 더 비싸게 주고 산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과거 나왔던 모듈식 스마트폰보다는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조립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처럼 크기

만성 코로나는 백신 접종 후에도 잘 생긴다

  ( 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  만성 코로나 (long COVID)는 백신 접종 후 생긴 돌파 감염에서도 잘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생성되면 당연히 중증 감염 및 사망 위험도는 감소합니다. 하지만 감염 자체는 그래도 일어날 수 있고 경증으로 앓고 넘어가더라도 한 달 후에도 증상이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워싱턴 의대와 세인트 루이스 보훈 병원 시스템 (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 St. Louis and the Veterans Affairs St. Louis Health Care System )의 연구팀은 미국 보훈청 국립 헬스케어 시스템( 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national healthcare )에 등록된 환자들을 추적해 백신 접종이 만성 코로나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300만 명의 대상자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 19 확진자  113,474명과 백신을 2회 접종한 코로나 19 돌파 감염 환자 33,940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확진 30일 이후부터 만성 코로나 증상을 호소한 돌파 감염 환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보다 15% 정도 만성 코로나 발생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예방효과이지만, 백신 접종 자체가 감염 확률을 낮춰줄 뿐 아니라 일부 중증 합병증과 사망 위험도 역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폐와 혈관의 혈전 형성은 49% 및 56% 정도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사망 위험도 역시 34% 정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할 때 만성 코로나 예방 효과가 크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은 강력히 권장됩니다.   다만 이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전에 환자를 모집했고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알 수

백내장의 약물 치료 길 열릴까? 신약 개발 중

    백내장은 시력을 저하시키고 심한 경우 거의 실명에 이르게 만드는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현재까지 치료법은 수정체에 대한 수술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약물 치료를 통해 좀 더 간편하게 수정체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백내장: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957&cid=51007&categoryId=51007  바바라 피어쇼넥 교수 (Professor Barbara Pierscionek, Deputy Dean (Research and Innovation) in the Faculty of Health, Education, Medicine and Social Care at Anglia Ruskin University (ARU))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옥시스테롤 (oxysterol) 화합물인 VP1-001을 이용해 백내장의 약물 치료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인데, 이 약물은 수정체를 흐리게 만드는 단백질의 형성을 방해해 수정체 혼탁 진행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능을 복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사람에서 임상 시험을 하기 전 안정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백내장 동물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연구 결과 치료 후 수정체의 굴절 지수는 61% 개선됐고 혼탁도는 46% 감소해 수술 없이도 수정체의 기능이 상당 부분 개선됐습니다. 굳이 수술을 통해 인공 수정체를 넣지 않아도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입니다.   물론 이 연구는 아직 전임상 단계로 실제 임상 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복잡하고 긴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백내장의 약물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앞으로 백내장 치료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5-drug-treatment-cataracts-closer

혈관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혈관 스텐트

  ( The device (pictured here) could offer a less expensive, less labor-intensive alternative to gathering the same data via an angiogram. Credit: Georgia Tech ) ( Woon-Hong Yeo examines the "smart" stent. Credit: Georgia Tech )  조지아 공대의 과학자들이 혈관 스텐트 (stent) 형태로 삽입해 혈류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스텐트를 개발했습니다. 의료용 스텐트는 좁아진 부위에 삽입하는 파이프 같은 기구로 주로 막힌 혈관이나 장기를 열어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심장 관상 동맥처럼 중요한 혈관이 좁아진 경우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로 우회로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스텐트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텐트가 다시 좁아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조지아 공대의 여원홍 (Woon-Hong Yeo)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생체 적합 물질로 만든 소프트 센서를 스텐트에 통합했습니다. 이 스마트 스텐트는 유도 결합 (inductive coupling)을 이용해 외부에서 에너지를 받아 혈관의 압력, 맥박, 혈류량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무선 신호로 수집할 수 있어 별도의 검사가 필요 없습니다.   이 기술에 실제로 임상에서 안정하고 유용한지는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상용화 된다고 해도 아직은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튼 각종 스마트 의료 기기를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적어도 일부는 실제 임상에서 활약할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artery-stent-wireless-blood-flow-data/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adv.abm1175

다리로 서서 이동하는 거미 드론 선박 WAM-V

  (Credit:  Marine Advanced Robotics )  캘리포니아의 마린 어드밴스드 로보틱스 Marine Advanced Robotics가 매우 독특한 외형을 지닌 로봇 선박인 Wave-Adaptive Modular Vessel (WAM-V)을 공개했습니다.   일반적인 소형 무인 선박은 아무래도 크기가 작다보니 큰 파도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WAM-V는 독특한 다리 디자인을 통해 소금쟁이처럼 물 위에 서서 빠르게 이동할 뿐 아니라 드론이나 잠수정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네 다리를 이용해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로봇 선박에서도 드론이 이착륙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센서의 흔들림도 최소화할 수 있어 정찰 및 감시 목적으로도 유용합니다.  (WAM-V Multi-domain (Air, Sea and Subsea) Autonomous Maritime System)  마린 어드밴스드 로보틱스는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2.4, 4.8, 6.7m 의 WAM-V 드론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군용을 포함해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 같습니다.   참고로 거미 보트라고 불리는 이런 디자인의 대형 보트는 이미 오래전 공개된 바 있습니다. 30m 길이의 프로테우스 Proteus 가 그 주인공으로 실용성은 다소 의문이었습니다. 배 크기에 비해 태울 수 있는 승객과 화물이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높은 파도를 탈 수 있는 드론이라면 그럴 듯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redit: Marine Advanced Robotics)    참고  https://newatlas.com/marine/wam-v-autonomous-boats/

티라노사우루스는 온혈, 스테고사우루스는 냉혈? 공룡 온혈성에 대한 새로운 증거

  ( Schematic drawing of a subset of the animals that were investigated as part of the study. Metabolic rates and resulting thermophysiological strategies are color-coded, orange hues characterize high metabolic rates coinciding with warm-bloodedness, and blue hues characterize low-metabolic rates coinciding with cold-bloodedness. From left to right: Plesiosaurus, Stegosaurus, Diplodocus, Allosaurus, Calypte (modern hummingbird). Credit: J. Wiemann ) ( Microscopic view of extracted soft tissues from the bones of one of the dinosaur specimens (Allosaurus) that were investigated for metabolic signals (metabolic crosslinks) in the fossilization products of the proteinaceous bone matrix. Fossilization introduces additional crosslinks that, in combination with metabolic crosslinks, generate the characteristic brown color of the fossil extracellular matrix which holds bone cells (dark, ramifying structures) and blood vessels (tube-like structure in the center) in place. Credit: J. Wiemann )

우편 및 소포를 배달하는 쌍발 드론

( The UK's Royal Mail service has big plans for its delivery drones. Credit: Royal Mail )  영국 로열 메일 (Royal Mail)이 드론을 이용한 섬 지역 배송 서비스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윈드레이서 (Windracer) 쌍발 고정익 드론은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최대 100kg의 화물과 우편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과거 사용하던 경비행기보다 훨씬 저렴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다는 것이 왕립 우체국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이 드론은 앞서 영국 해군의 수송 드론 후보이기도 하며 섬 지역에서 응급 의약품들을 신속 배송하는데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  https://blog.naver.com/jjy0501/222700129169 (Drone delivers medical supplies to Isle of Wight)  윈드레이서 드론은 지난 18개월 간 네 곳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했으며 섬 지역의 소규모 우편 및 소포 배송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영국 우체국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50대의 드론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영국은 여기 저기에 섬이 많기 때문에 우편이나 소포를 배송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드론은 크기가 작고 사람을 태우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항공 우편보다 훨씬 저렴하고 화석 연료 배출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개의 섬이 있는 우리 나라에서도 흥미로운 시도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런 경우 드론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rones/royal-mail-50-drone-delivery-routes-isle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