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85 인치 4K TV S9 UHD TV)
2013 CES 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모바일이 강조된 시대적 트랜드와 더불어 바로 4K 디스플레이가 대거 전시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미 1080p 급 HD 디스플레이가 포화될 정도로 널리 보급된 상황에서 차세대 TV 시장은 4K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미 그 연구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이제 양산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용어적으로 풀이하면 이들은 UHD (Ultra High Definition 초고선명) TV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ITU - R (ITU Radiocommunication Sector : 국제 전기 통신 연합 (ITU) 의 구성 섹터 중 하나 ) 의 표준 권고안 Recommendation ITU-R BT.2020 에 의하면 UHDTV 는 7680 X 4320 (8K) 또는 3840 X 2160 (4K) 해상도를 가진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 색상에 있어서도 채널당 10/12 bit 를 할당하도록 되어 있고 순차 주사 방식만 지원하는 등 이전의 HD 에 비해 더 진보된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해상도만 올라가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아마도 처음부터 8K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회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이나 가격적인 문제로 4K가 먼저 보급되고 8K 가 이어서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HD 에 있어서도 720p 와 1080p 중 720p 가 먼저 보급되었고 현재도 720p 급 영상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삼성은 CES 에서 85 인치 (215.9 cm)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4K (3820 X 2160) 해상도이며 거실에 놓으려면 일단 거실 크기가 상당히 커야 할 만한 TV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삼성은 95 인치 및 110 인치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 크기면 거의 프로젝터가 필요없는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CES 2013 에서는 소니 같은 일본 회사들의 4K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소니는 TV 부분에서 삼성 같은 한국 기업들에 뒤처진 상황을 4K 에서 만회하려는 듯 4K 에 많은 투자를 아까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4K 디스플레이가 널리 보급되기 위해서는 4K 컨텐츠 보급이 중요합니다. 4K 디스플레이를 구매하고 1080p 영상만 본다면 사실 큰 HDTV 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죠.
(소니의 4K LED TV )
소니는 작년에 84 인치 4K LED TV 를 25000 달러에 선보인 이후 올해 55/65 인치 UHD TV 를 선적함과 동시에 4K 영상 소스를 배급하는 일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리아 가즈오 소니 CEO 는 4K 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라고 CES 2013 에서 언급했으며 "mastered in 4K" 시리즈를 이용 블루레이 디스크를 이용해서 4K 원본 소스를 업스케일링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첫번째 이식 타이틀들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토탈 리콜 등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완전한 4K 영상을 말하는 것인지는 실제로 나와보면 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소니는 4K 영상촬영이 가능한 핸디캠을 선보이는 등 4K 영상 생산, 배급, 4K 디스플레이 보급등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 CES 2013 에서 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CES 에서 가장 거대한 4K TV 를 선보인 것은 삼성이나 소니가 아닌 웨스팅하우스였습니다. 웨스팅 하우스는 그들의 2013 년 라인업에 4K 모델을 추가했는데 여기에는 110 인치 (279.4 cm) UHD TV 가 들어 있습니다. 가격 역시 어메이징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LG, 하이신 (Hisense : 중국 가전업체) 파나소닉, 샤프, AUO (대만) 등 다양한 업체들이 4K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LG 는 84 인치 4K TV 를 19999 달러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파나소닉은 Core i5 를 탑재한 20 인치 4K 타블렛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윈도우 8 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파나소닉의 4K 윈도우 8 타블렛)
향후 초고해상도 타블렛 PC 역시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크기를 감안했을 때 20 인치 타블렛은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만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0 인치대에서도 2.5 K 라고 할 수 있는 2560 X 1600 해상도 타블렛이 나온 상태이고 지금의 아이패드도 해상도를 2 배로 다시 올리면 4K 해상도가 되는 만큼 4K 타블렛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어 보입니다.
4K 디스플레이들의 가격은 한결같이 일반 소비자가 엄두를 못낼 수준이지만 과거 LCD TV 나 혹은 HDTV 가 그랬듯이 결국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4K TV 나 디스플레이는 결국 수년 내로 보급이 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TV 용 모니터 가운데도 전문가용 제품들이 다수 등장한 상태이고 이들의 가격이 하락하면 결국 4K 디스플레이는 TV 뿐 아니라 PC, 타블렛 등 모든 영역으로 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말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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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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