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이 빙하기에 매머드를 사냥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이 간빙기에 더 거대한 곧은 상아 코끼리를 사냥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입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 몸무게가 최대 13톤에 나가는 이 거대 코끼리를 12.5만 년 전 유럽에서 사냥했을 뿐 아니라 매우 체계적으로 도축하고 고기와 지방을 빼낼 수 있는 큰 조직과 기술을 지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생각보다 큰 집단을 이뤘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은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고든의 블로그 (네이버) : https://blog.naver.com/jjy0501 고든의 블로그 (구글 블로거) : https://jjy0501.blogspot.com 참고 문헌: Britt M. Starkovich, Perception versus reality: Implications of elephant hunting by Neanderthals, Science Advances (2023). DOI: 10.1126/sciadv.adg6072 Sabine Gaudzinski-Windheuser et al, Hunting and processing of straight-tusked elephants 125.000 years ago: Implications for Neanderthal behavior, Science Advances (2023). DOI: 10.1126/sciadv.add8186 , www.science.org/doi/10.1126/sciadv.add8186 Ivo Verheijen et al, Faunal exploitation at the elephant hunting site of Lehringen, Germany, 125,000 years ago, Scientific Reports (2026). DOI: 10.1038/s41598-026-42538-4
(도구를 만드는 네안데르탈인의 AI 생성 이미지) 네안데르탈인은 뛰어난 사냥꾼으로 매머드는 물론이고 고대의 거대 코끼리인 곧은 상아 코끼리나 코뿔소 등도 사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큰 짐승을 사냥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협력해야 할 뿐 아니라 충분한 무기를 지녀야 합니다. 또 사냥에 성공한 후에는 거대한 동물을 도축하기 위해 정교한 연장이 필요합니다. 애버딘 대학교의 알리시아 산스-로요와 마드리드 국립원격교육대학교(UNED)의 후안 마린 (Alicia Sanz-Royo at the University of Aberdeen and Juan Marín of UNED (the National University of Distance Education) in Madrid)이 이끄는 고고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은 코뿔소를 먹었을 뿐만 아니라, 코뿔소의 단단한 이빨을 석기 도구의 날을 다듬는 것과 같은 다양한 작업에 사용했을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 모두 동물의 뼈를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코끼리의 상아가 대표적이지만, 다른 동물의 뼈 역시 유용한 도구라는 점을 금방 알아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이빨은 가장 단단한 부위라서 여러 용도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프랑스 파이르와 같은 고대 네안데르탈인 유적지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동물 유해는 부서진 뼈였지만, 코뿔소 화석의 거의 91%는 특정 지층에서 분리된 이빨 형태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이빨만 특정 용도로 사용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구팀이 이빨을 조사한 결과, 씹거나 자연적으로 부식된 흔적이 아닌 자국과 홈이 가득했습니다. 이는 네안데르탈인이 이빨을 도구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정확히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더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이 단단한 코뿔소 이빨을 석기를 다듬는데 사용했다고 보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동물원에서 자연사한 현대 코뿔소 이빨을 얻어 네안데르탈인이 했을 법한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