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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5의 게시물 표시

1000초 간 핵융합 반응을 유지한 중국 EAST

  (출처: 신화통신) ​ ​ 중국의 EAST ( 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 Hefei Tokamak 7 Upgrade )이 핵융합 반응 유지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2025년 1월 20일 EAST는 1066초간 핵융합 플라스마를 유지해서 2023년에 기록한 403초의 기록을 깨는 데 성공했습니다. ​ EAST는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로로 안지름 0.45m, 밖지름 1.85m의 토카막 핵융합 실험 장치입니다. 자기장 세기는 3.5T이며 플라스마의 온도는 섭씨 1억도로 유지합니다. 지속적인 핵융합 반응 유지를 위해서는 섭씨 1억도의 플라스마를 5-10기압 정도로 형태와 온도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한데, 토카막 안에서 플라스마가 극도로 불안정해서 사실은 금방 반응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 성과는 세계 핵융합 연구의 주요 목표로 여겨졌던 1,000초 이상 플라스마 유지를 달성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다만 그렇다고 해서 EAST가 바로 실용적인 핵융합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1000초가 아니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핵융합 반응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앞으로도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중국 역시 ITER 멤버 중 하나이기 때문에 EAST의 성과는 현재 건설중인 (그리고 상당히 지연된) ITER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참고 ​ ​ https://newatlas.com/energy/china-east-fusion-endurance-record-1000-seconds/ ​ https://en.wikipedia.org/wiki/Experimental_Advanced_Superconducting_Tokamak ​ https://english.news.cn/20250120/1d4e392ccaef48f29e8e9cdd0f9360c5/c.html

아스피린은 대장암 재발 방지에 효과 없다.

  ( 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 ​ ​ 아스피린은 여러 가지 약효를 지니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것이 대장암이나 용종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이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을 다른 이유로 복용하는 사람에서 대장암 위험도가 낮았습니다. ​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3538154929 ​ 국제 연구팀은 수술 및 항암 치료를 마친 대장암 환자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대장암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전 세계 11개국 66개 센터에서 1587명의 환자가 참가한 Aspirin after completion of standard adjuvant therapy for colorectal cancer (ASCOLT) 연구 결과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대장암 재발을 막는데는 큰 효과가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 연구에 참가한 고위험 B 병기 혹은 C 병기인 대장암 환자와 B/C 병기인 직장암 환자 (Dukes' C or high-risk Dukes' B colon cancer or Dukes' B or C rectal cancer )들은 수술 및 항암 치료를 받은 후 종양이 없는 것을 확인한 상태에서 하루 200mg 아스피린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나뉘어 3년간 추적 관찰을 받았습니다. ​ 그 결과 3년간 재발 없이 지낸 환자의 비율은 실험구에서 77%, 대조군에서 74.8%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5년 생존율 역시 91.4%와 88.9%로 실험군에서 약간 높긴 했지만, 통계적이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재발율이 낮은 편이고 5년 생존율이 우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생기기 전에 억제하는 것과 이미 생기고 난 후 재발을 방지하는 것은 다른 상황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 다만 그럼에도 ...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AI

  99% 확률로 가짜 뉴스를 구별하는 AI가 개발됐습니다. 영국 킬 대학교 Keele University의 연구팀 (Dr. Uchenna Ani, Dr. Sangeeta Sangeeta, and Dr. Patricia Asowo-Ayobode)은 여러 개의 머신 러닝 모델을 사용한 앙상블 투표 (ensemble voting) 방식으로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연구했습니다. ​ 연구팀이 개발한 AI는 99%의 확률로 가짜 뉴스를 구분했는데, 연구팀은 100%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처음부터 가짜 정보를 유통시킬 목적으로 만든 가짜뉴스 구분이 더 쉬워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 다만 개인적으로는 AI를 이용한 가짜 뉴스 판독과 팩트 체크 역시 너무 과신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주류 언론이라도 처음에는 잘못된 내용을 보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AI는 기존에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따라서 가짜 뉴스 판별이나 팩트 체크에 있어 그렇게 판단한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쪽으로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보완이 이뤄진다면 팩트 체크나 가짜 뉴스 판별 AI는 훨씬 신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 ​ 참고 ​ https://techxplore.com/news/2025-01-ai-tool-fake-news-accuracy.html ​ Patricia Asowo et al, An Ensemble Modelling of Feature Engineering and Predictions for Enhanced Fake News Detection, Artificial Intelligence XLI (2024). DOI: 10.1007/978-3-031-77918-3_16

RTX 5080 벤치마크 결과 공개 : RTX 4080 + 에 DLSS4

  (출처: 엔비디아) ​ ​ RTX 5080의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기본 성능에서는 RTX 4080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절묘하게도 RTX 4080 Super와 RTX 4090 사이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RTX 5080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456억개로 RTX 4080의 459억개와 거의 같고 다이 사이즈도 378㎟로 378.6㎟와 거의 같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늘어난 RTX 5080과 달리 사실 기본 성능은 RTX 4080과 똑같은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 다만 벤치마크 결과 16GB라도 더 빠른 GDDR7을 사용하고 나름 아키텍처 개선을 이룬 덕분인지 거의 비슷한 CUDA 코어 숫자에도 불구하고 RTX 4080 Super 대비 4K 해상도에서 12-14% 정도 빠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가격 역시 RTX 4080보다 200달러 싸게 책정한 점을 보면 비난만하긴 어려운 대목도 있는 셈입니다. ​ 그리고 엔비디아가 꽤 강조한 DLSS4의 MFG x3, x4를 적용하면 RTX 4090을 상회하고 RTX 4080을 두 배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4K에서 120Hz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쿨엔조이 리뷰: https://coolenjoy.net/bbs/board.php?bo_table=39&wr_id=36801&p=1 ​ 퀘이사존 리뷰 :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93127 ​ 탐스 하드웨어 리뷰 :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gpus/nvidia-geforce-rtx-5080-review ​ ​ (RTX xx80 시리즈 비교. 출처: 탐스하드웨어) ​ 소비전력은 RTX 4080을 다소 상회하지만, RTX 4090보다는 적은 편이고 RTX 5090보다는 확실히 적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제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