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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1의 게시물 표시

역사상 가장 큰 날짐승 케찰코아틀루스는 사실 왜가리처럼 사냥했다

  ( Quetzalcoatlus northropi had a wingspan of around 11 metres, which meant it had to jump into the air to take off. Credit: James Kuether )  백악기 말인 6700만년 전 현재의 텍사스인 북미의 습지대에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날짐승인 케찰코아틀루스 노스로피 ( Quetzalcoatlus northropi )가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하늘의 티라노사우루스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거대한 익룡으로 날개를 펼치면 폭이 적어도 11m에 달해 경비행기와 견줄 만한 크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크기 때문에 오히려 과학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쟁을 낳은 익룡이 케찰코아틀루스와 그 근연종들입니다. 날개폭은 3m 정도인 알바트로스도 이륙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11m나 되는 케찰코아틀루스는 더 이륙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바닷가 절벽에서 글라이더처럼 뛰어 내리는 복원도가 흔히 제작되었지만, 이는 케찰코아틀루스 화석이 바닷가가 아닌 내륙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과 배치됩니다. 거대한 부리를 이용해 착륙하지 않고 물고기를 낚는 것 역시 저항을 생각하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 제 책인 포식자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과 PLoS Biology, PLoS ONE은 케찰코아틀루스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들을 종합한 여러 편의 논문을 통해 케찰코아틀루스의 실제 모습의 현재의 왜가리 (heron)와 가장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들은 1975년 발굴된 케찰코아틀루스 노스로피와 이보다 작은 근연종인 케찰코아틀루스 라우소니 (Quetzalcoatlus lawsoni)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당시 거대 익룡의 생태학적 지위를 연

달 표면에 비행 접시 보낸다?

  ( A concept image of the levitating lunar rover. Credit: MIT ) ( A diagram of the testing apparatus. Credit: MIT )  MIT의 과학자들이 정말 독특한 우주 비행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그 외형을 소개하자면 달 표면을 나는 비행 접시 ( flying saucer)입니다. 대기가 없는 달 표면에서 이러게 이상하게 생긴 비행체가 날 수 있는 원리는 바로 정전기적 반발력 (electrostatic repulsion)입니다.   달 표면의 고운 암석 입자인 레골리스(regolith)는 낮 시간 동안 태양의 강력한 자외선과 강한 우주 방사선의 영향으로 양극을 띄게 됩니다. 따라서 정전기적 반발력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그 위에 띄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비행접시 같은 원반형 동체는 정전기적 반발력을 유도하는 표면적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사실 공기저항을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정전기적 반발력이 달이라고 해서 아주 강력한 건 아니지만, 소형 드론을 공중에 띄우는 것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달의 중력이 지구보다 1/6 정도인데다 극복해야 할 바람 같은 외부 요인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전기력을 이용하므로 비행할 수 있는 높이는 1m 정도로 낮습니다.   MIT의 연구팀은 그 가능성을 지구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사람 손바닥만한 60g 짜리 비행체에 음성 이온 빔 (negatively charged ion beam)을 쏴서 기체 표면을 양성 전하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도 알 수 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기 때문에 정전기적 반발력을 이용해도 결국 에너지와 연료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로켓과 비교할 때 매우 작은 양의 에너지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장시간 작은 크기의 비행체를 달 표면에 띄울 때는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물론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하지만, 실용적인 아이디어 인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회전식 원통형 쿨러를 장착한 M.2 SSD 쿨러 등장

  (Image credit: ElecGear)    고성능 M.2 SSD는 발열량이 상당한 편입니다. 크기는 HDD보다 훨씬 작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소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낸드 플래시 메모리보다 컨트롤러의 발열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다 M.2 SSD 설치 위치 자체가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위치인 경우가 많아 발열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열판이나 혹은 블로워팬 형식의 미니 쿨러를 장착한 M.2 SSD 쿨러가 나와 있는데, 아무래도 M.2 2280 규격 자체가 작다 보니 발열 해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엘렉기어 (ElecGear)라는 다소 생소한 회사에 나온 M11 M.2-2280 SSD 쿨러는 히트 파이프를 이용해 이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6mm 지름의 히트 파이프에 독특하게 생긴 원통형 알루미늄 히트 싱크가 달려 있고 30mm 쿨링팬이 최대 9300RPM으로 회전하면서 냉각을 하는 구조입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하이엔드 SSD의 발열을 섭시 12-25도까지 낮춰줄 수 있습니다.   크기는 83×32.6×52 mm 인데 아무래도 방열판의 구조를 생각하면 CPU 쿨러나 그래픽 카드 같은 주변 장치와 상당한 간섭이 우려되는 형태입니다. 다른 쿨러에서는 보기 힘든 위치 이동 방식은 그래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냉각팬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소음이 좀 나올 수 있는데, 제조사 측의 스펙은 25 - 30 dBA 정도입니다. 가격은 27.98 달러입니다.   M.2 SSD의 발열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온 물건인데, 컴퓨터에서 식힐 물건은 하나 둘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SSD가 좀 저전력 제품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elecgear-m2-2280-ssd-cooler-can-blow-you-away

드디어 할 일을 찾은 로봇 물고기 - 외래 침입종 내쫓는다

  ( The robotic largemouth bass, ready to spring into action. Credit: Giovanni Polverino ) ( One of the tadpoles used in the study, with a mosquitofish approaching from above. Credit: Giovanni Polverino )  아직도 우리 뇌리에 남아 있는 로봇 물고기는 신기하기는 했지만, 과연 실용성이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호주의 과학자들이 로봇 물고기의 실용적인 응용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외래 침입종을 내쫓는 것입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지오바니 폴베리노 박사 (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s Dr. Giovanni Polverino )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주 민물 생태계의 침입종인 모기 고기 ( Mosquitofish, Gambusia affinis)를 내쫓을 수 있는 로봇 큰입 배스 (robotic largemouth bass)를 개발했습니다.   모기 고기 자체는 암컷이 최대 7cm, 수컷이 최대 4cm 정도로 매우 작은 물고기라 그다지 위협적인 외래종이 아닐 것 같지만, 올챙이나 다른 작은 물고기의 먹이를 경쟁적으로 가로채 생태계에서 밀어낼 뿐 아니라 토착종의 알을 잡아 먹어 호주 민물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큰입 배스 같은 다른 외래종을 천적으로 넣으면 이번에는 토착 올챙이와 물고기를 잡아 먹는 문제가 생깁니다.   연구팀은 야생에서 잡은 6마리의 모기 고기와 6마리의 호주 오토바이 올챙이 (Australian motorbike frog, Litoria moorei)를 수조에 넣고 로봇 큰입 배스를 넣어 실제 로봇 큰입 배스가 모기 고기를 효과적으로 쫓아낼 수 있는지 연구했습니다.   이 로봇 배스는 평소에는 자석을 이용해서 수조 바닥에 고정되어 있다가 모기 고기가 접근하면 가까이 다가가 내쫓습니다. 실제 배스와 잘

오메가 3가 우울증 예방에 효과 없다.

  ( Fish oil supplements are available in pill form. Credit: NOAA Fisheries WCRO)  오메가 3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춰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메가 3가 풍부한 기름기 많은 생선을 권장하는 것은 그래서인데, 이런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오메가 3 같은 물고기 기름만 따로 추출해 알약 형태로 만든 오메가 3 보조제가 건강 보조 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상황입니다. 많은 연구들은 오메가 3 보조제가 큰 효과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메사추세스 종합 병원의 올리비아 I. 오케레케 (Olivia I. Okereke, Department of Psychiatry,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Harvard Medical School, Boston)가 이끄는 연구팀은 50세 이상 성인 18 353명을 대상으로 오메가 3 지방산 보조제를 장기 복용했을 때 우울증 예방 효과가 있는지 임상 연구를 시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vitamin D3 (2000 IU/d)와 함께 오마코르 (Omacor)라는 물고기 오메가 3 지방산 보조제 (465 mg of eicosapentaenoic acid (EPA) + 375 mg of docosahexaenoic acid (DHA))를 복용한 그룹과 똑같이 생긴 위약을 5년 간 복용해 그 효과 차이를 검증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의 우울 증상은 PHQ-8로 주기적으로 측정되고 그 사이 우울증 발생 빈도 역시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 결과 5년 간 양 그룹의 장기적인 우울 증상 차이는 미미했으나 우울증 위험도는 오히려 오메가 3 그룹에서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azard ratio [HR], 1.13; 95% CI, 1.01-1.26; P = .03) 예상치 못한 결과이기는 하나 장기적으로 보면 PHQ-8 점수는 0.03점 정도 차이 밖에 없어

스스로 에너지를 얻어 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한 만타 레이 드론

  ( The Manta Ray drone program aims to develop super-resilient underwater drones capable of extreme autonomous endurance. Credit: DARPA ) ( The drones need to be able to charge themselves as necessary. Credit: DARPA )  DARPA가 추진하는 장거리 무인 잠수 드론 프로젝트인 만타 레이 프로그램 ( Manta Ray program )이 실제 크기의 시제함을 만드는 2단계로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2단계 프로젝트 회사로 선정된 곳은 노스롭 그루만 시스템사 ( Northrop Grumman Systems Corporation )와 마틴 디펜스 그룹 ( Martin Defense Group )입니다.   만타 레이 프로그램이 독특한 부분은 이름처럼 가오리를 닮은 (라기 보다 B-2를 닮은 듯한 외형) 독특한 선체를 이용해 글라이더처럼 바닷속을 움직일 뿐 아니라 스스로 에너지를 조잘해 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소형 잠수정의 경우 아무래도 짧은 임무 수행 거리와 시간이 문제인데, 만타 레이 드론은 독특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극복했습니다. 바로 해류입니다. 드론이 바다 밑바닥에서 해류를 이용하는 시스템을 내보내 배터리를 스스로 충전하는 것입니다.  ( Manta Ray – Breaking the UUV mold )  실제로 가능한지는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만약 가능하다고 할 경우 정말 획기적인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소형 드론이라도 바닷속에서 오랜 시간 스스로 떠오르지 않고 임무 수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바다 위에서 바람과 태양 에너지의 힘으로 장시간 임무를 수행하는 세일 드론 (  https://blog.naver.com/jjy0501/222216821922  참고)는 과학 연구 임무나 해상 감시는 가능하지만,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향유고래 만큼 거대한 어룡의 진화는 매우 빨리 이뤄졌다

  ( A life recreation of C. youngorum stalking the Nevadan oceans of the Late Triassic 246 million years ago. Credit: Stephanie Abramowicz /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 ) ( The skull of the first giant creature to ever inhabit the Earth, the ichthyosaur Cymbospondylus youngorum, currently on display at the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 Credit: Natalja Kent /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 ) (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 Dinosaur Institute volunteer Viji Shook lying next to the skull of Cymbospondylus youngorum for scale, during the preparation of the specimen. Credit: Martin Sander /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 ) ( An ichthyosaur fossil surrounded by the shells of ammonites, the food source that possibly fueled their growth to huge. Credit: Georg Oleschinski / University of Bonn, Germany. ) ( A figure from the text comparing C. youngorum to a modern sperm whale as well as rates of body size evolution over

태양계 이야기 942 - 화성 샘플 리턴 랜더와 로켓을 개발하는 나사의 과학자들

  ( Mars Sample Return Campaign (Artwork; 30 September 2021) Credit: NASA/ESA/JPL-Caltech ) ( A mock rocket is thrown into the air at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 during tests of a launch system that would fire a rocket off of Mars. The rocket would be part of a multi-mission effort to return Martian samples back to Earth for closer study. Credits: NASA/JPL-Caltech )  나사의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 현지에서 암석과 토양, 대기 샘플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별도의 우주선을 보내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수집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서입니다. 화성 샘플 리턴 프로젝트는 현재 나사와 유럽 우주국 (ESA)의 협력을 통해 진행 중으로 최근 나사는 연구 진행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267114844  나사의 JPL의 과학자들은 로켓을 탑재한 화성 샘플 리턴 착륙선(Sample Retrieval Lander)의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나사는 이미 여러 차례 화성 표면에 로버와 탐사선을 내려 보냈지만, 이번 착륙선은 샘플을 다시 궤도까지 올려 보낼 로켓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역대 가장 무거운 2.4톤의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낙하산이나 에어 크레인으로는 착륙이 어려워 연구팀은 네 개의 튼튼한 다리를 지닌 착륙선을 새로 디자인 하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48초 이후)  (Teams across multiple NASA centers and the European Space Agency are working together to prepare a set of missions

우주 이야기 1170 - 외계 행성에서 포착된 자기권

  ( Hubble’s observations of an extended region of charged carbon particles that surround the exoplanet HAT-P-11b and streaming away in a long tail are best explained by magnetic field, the first such discovery on a planet outside of our solar system. The planet is depicted as the small circle near the center. Carbon ions fill an immense region it. In the magnetotail, not shown to its full extent, ions escape at the observed average speeds of about 100,000 mph. 1 AU equals the distance between the Earth and the sun. Credit: Lotfi Ben-Jaffel/Institute of Astrophysics, Paris )  지구는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보호 받고 있습니다. 지구의 강한 자기장이 아니라면 태양풍에 상당한 대기를 잃어 지구 표면은 화성처럼 건조하고 대기가 희박한 환경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행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외계 행성 역시 강력한 자기장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를 직접 관측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파리 천체 물리학 연구소의 로프티 벤-자펠( Lotfi Ben-Jaffel/Institute of Astrophysics, Paris )이 이끄는 연구팀은 허블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서 130광년 떨어진 해왕성급 외계 행성인  HAT-P-11b의 자기권을 관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자기장 자체는 망원경으로 보이지 않지만, 허블 망원경의 자외선 관측 능력을 이용해 자기장을 따라 움직이는 탄소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항체

   오미크론 변이에서 볼 수 있듯이 바이러스는 끊임 없이 변화하면서 숙주의 면역 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해 진화합니다. 숙주의 면역 시스템도 이에 대응해 새로운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사라지지 않고 질병의 유행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앞으로 오미크론 이외에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또 면역 시스템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광범위한 변이와 다른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 면역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관심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 항체입니다.   하워드 휴이 의학 연구소 및 워싱턴 의대의 데이빗 베슬러 교수 ( David Veesler, investigator with the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and associate professor of biochemistry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School of Medicine )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오미크론과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조사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현재 사람들이 지닌 항체 역시 매우 여러 가지 종류입니다. 연구팀은 유행 초기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들의 항체, 감염력이 없고 6가지 주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항체, 감염력이 있는데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항체, mRNA 백신 부스터 샷을 접종한 사람의 항체와 오미크론 변이 돌기 단백질을 지닌 연구용 가짜 바이러스 (pseudovirus)를 반응시켜 항체의 중화력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초기 버전의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자연 면역을 지닌 사람이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 모두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화 능력의 현저한 감소를 확인했습니다. 유행 초기에 감염된 사람, 시노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 J&J 백신 (얀센)을 1회 접종한 사람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이 거의 없었습니다. 화이자/모더나/아스트

태양계 이야기 941 - 가니메데의 소리를 들은 주노 탐사선

  ( This JunoCam image shows two of Jupiter's large rotating storms, captured on Juno’s 38th perijove pass, on Nov. 29, 2021. Credit: NASA/JPL-Caltech/SwRI/MSSS, Image processing: Kevin M. Gill CC BY )  앞서 소개한 것처럼 나사의 주노 탐사선은 궤도를 크게 변경한 연장 임무를 통해 목성의 거대 위성인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를 관측하고 있습니다. 본래 극궤도를 돌면서 목성을 관측하는 탐사선이라 위성들과는 수직 방향으로 공전하기 때문에 관측 가능한 시간은 매우 짧지만, 그래도 갈릴레오 탐사선 이후 수십 년 만에 목성의 위성에 근접 관측을 시행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213372504                  https://blog.naver.com/jjy0501/222391881495  주노 탐사선의 책임 연구자인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스콧 볼튼( Principal Investigator Scott Bolton of the Southwest Research Institute in San Antonio )은 지난 7월 7일 주노의 가니메데 플라이바이에서 얻은 자기장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이 데이터는 34번째 목성 궤도 공전 ( Perijove 34 )에서 얻어진 것으로 당시 주노는 가니메데에서 1038k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습니다. 위성과의 상대 속도는 시속 67,000km에 달했습니다.    ( Radio emissions collected during Juno’s June 7, 2021, flyby of Jupiter’s moon Ganymede are presented here, both visually and in sound. Credit: NASA/JPL-Cal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