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공식적으로 쿼드 코어 아톰의 존재를 CES 2013 에서 공개했습니다. 이것이 이전에 유출된 밸리뷰 (Valleyview) 프로세서로 생각되며 아키텍처는 3 세대 아톰 아키텍처인 실버몬트 (Silvermont) 를 사용합니다. (참고로 1 세대가 Bonnell, 2 세대가 Saltwell) 새 아키텍처와 더불어 22 nm 공정으로 제조되어 더 뛰어난 저전력 성능을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이 플랫폼의 이름은 베이 트레일 (Bay Trail) 로 정해졌습니다. 주된 시장은 물론 타블렛 PC 와 스마트폰 입니다. TDP 7 W 이하 시장이 아톰 SoC 의 타겟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주 : 현재까지 밸리뷰라는 이름은 유출된 슬라이드에서만 나오며 공식적으로는 Bay Trail 이라는 이름만 사용되고 있음. 따라서 이 명칭은 공식적인 명칭이 아닐 가능성도 있으며 코드명이 내부적으로 변경되거나 다른 제품이 될 가능성도 있음. 한동안 공식적인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베이 트레일로 명칭을 통일)
아무튼 차기 아톰은 1-4 개의 실버몬트 코어를 사용하며 2013 년 말 쯤 등장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 알려지기로는 그래픽 칩을 과거의 PowerVR 에서 아이비 브릿지에 들어가는 EU 로 변경해서 그래픽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이야기 한바 있습니다. 이후 2014 년에는 에어몬트 (Airmont) 로 알려진 4 세대 저전력 마이크로아키텍처 (아톰 SoC) 가 등장할 예정으로 이 시기에는 ARM 의 새로운 Cortex A50 제품군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CES 2013 에 인텔이 들고 나온 것은 베이 트레일 시제품이 아니라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는 듀얼 코어 아톰인 Z2420 이었습니다. 1.2 GHz 로 작동하는 이 SoC 는 타블렛 및 스마트폰 용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Z2580 의 등장도 예고하고 있는데 인텔은 이를 클로버 트레일 + (Clover Trail +) 로 이전에 명명한 바 있으며 여기에는 듀얼코어 아톰 (하이퍼스레딩 지원. 즉 쿼드 쓰레드) 과 듀얼 코어 그래픽이 들어가 그래픽 성능을 다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톰 SoC 가 그래픽 적인 측면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뒤지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승부는 22 nm 공정 베이 트레일부터 시작이라고 해야겠죠.
일단 인텔은 2 세대 32 nm 공정 아톰 아키텍처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널리 쓰인다고 보기는 매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현재의 아톰 SoC 들은 CPU 성능은 괜찮긴 하지만 GPU 성능은 경쟁력이 떨어지며 아직까지 저전력 부분에서 여전히 ARM 에 비해 앞선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22 nm 공정의 쿼드 코어 아톰의 투입이 시급해 보입니다. 물론 차세대 그래픽 코어와 함께 말이죠.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만약 쿼드 코어 아톰이 HT 지원시에 8 개의 스레드 (thread) 가 되는 셈인데 과연 현재 안드로이드 어플 가운데 이걸 다 활용하는게 있을 까 하는 의구심도 들기는 하네요. 뭐 윈도우 8 과 함께라면 더 활용도는 높겠지만 가격이 좀 올라가겠죠. 일단 제품이 나와봐야 구체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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