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년은 4K (3840 X 2160 같은 지금 HD 의 4 배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 영상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시기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전해 드린 대로 eutelsat 은 최초의 4K 위성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고 소니는 4K 영상의 배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4K 급 영상을 담는 미디어에 대해서는 새로운 SD 영상의 보급을 담당했던 DVD 나 HD 영상을 담았던 블루레이를 대신해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블루레이 디스크를 개량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2013 년 CES 에서도 이미 언급된 이야기지만 BDA (Blue-ray Disk Association) 에서는 4K 영상을 블루레이에 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BDA 의 의장 Andy Parsons 는 이미 테스크 포스를 출범시켰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xbit lab 은 아마도 4K 영상을 블루레이에 담기 위해서 이들이 HEVC/H.265 영상 코덱을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264 를 대신할 이 새 영상 코덱에 대해서는 이미 이전 포스트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4997963 참조 ) 이 영상 압축 규격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H.264/MPEG-4 AVC 가 지원하는 4096 X 2304 보다 더 높은 해상도인 7680 X 4320 해상도를 지원 가능하며 압축율 역시 2 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H.265 코덱을 사용하면 4배로 해상도가 올라가도 4 배까지 용량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보다 용량증가는 피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해서 이미 BD 제조사들은 BDXL 규격을 생산하고 있으며 3 레이어의 경우 미디어당 100 GB, 4 레이어의 경우 128 GB 까지 저장이 가능하므로 BDXL 미디어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지금와서 완전히 새로운 ODD 규격을 만드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갈수록 ODD 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죠. 점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나 혹은 다운로드 서비스가 대세가 되고 블루레이는 그전 DVD 에 비해서 시장에서 필요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요가 주는 만큼 무리하게 막대한 돈을 주고 새로운 미디어를 만들기 보단 BDXL 같은 업그레이드 규격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본격적인 논의가 되고 있고 올해안에 4K 블루레이 배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4K 디스플레이와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6341622 참조) 4K 의 영상의 보급은 이제 새로운 시대적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한 HD 가 화두가 되었듯이 말이죠.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