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iant African millipede photographed while ambling along in the Amphitheatre region in Drakensberg, South Africa. Bjørn Christian Tørrissen - Own work by uploader, http://bjornfree.com/galleries.html )
아프리카 동부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자이언트 밀리패드 (노래기)는 (Archispirostreptus gigas, the giant African millipede)는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기입니다. 최대 몸길이 38.5cm에 최대 지름 6.7cm까지 보고된 거대 노래기로 끔찍한 외형을 지니고 있으나 사실은 식물을 먹는 평화로운 초식 동물입니다. 하지만 장갑 같은 단단한 외피와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화학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책인 포식자에서 설명한 것처럼 작은 진드기가 공생하면서 껍질에 있는 유기물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거대 노래기를 사냥하는 침노린재의 이야기가 나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동영상)
솔직히 생김새는 아프리카 자이언트 밀리패드가 더 끔직하지만, 침노랜재 쪽이 더 흉폭한 사냥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큰 노래기를 사냥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참고로 징그러운 외형에도 사실 사람에게 독을 쓰거나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공생 진드기가 농작물에 해를 끼칠 가능성과 질병을 옮길 가능성 때문에 몇몇 국가에서는 수입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정말 괴상하지만 나름의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거대 노래기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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