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사실 별로 달라진 것은 없지만, 두드러진 차이점은 8코어 메인스트림 프로세서의 등장과 Solder Thermal Interface Material (STIM)의 적용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펙과 가격은 이전에 알려진 내용에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8코어 16쓰레드 Core i9 9900K는 488달러, 8코어 8쓰레드의 9700K는 374달러, 6코어 6쓰레드의 9600K는 262달러인데, 현재 CPU 부족 현상 때문에 실제 판매가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결국 문제가 해소되려면 인텔이 14nm 공정 팹 생산을 늘리거나 혹은 10nm 양산을 시작해야 할 것이지만, 10nm 팹 소식은 아직도 유동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 사이즈가 얼마나 커졌는지는 밝히지 않았겠지만, 8+2의 구성을 6+2의 구성인 8세대 프로세서 대비 2개의 코어가 더 늘어났기 때문에 이보다 더 커졌다는 점은 분명하고 이로 인해 웨이퍼 하나 당 생산이 가능한 프로세서의 숫자 역시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결국 올해 말까지 여유있게 공급이 될지 다소 의문입니다.
(동영상)
9세대 프로세서에서 큰 변화 중 하나는 역시 그전부터 원성이 자자했던 저가 써멀입니다. 이번에 Solder Thermal Interface Material (STIM)으로 변경하면서 과거처럼 뚜따를 할 필요는 없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인텔의 대량 생산 프로세서 가운데는 첫 번째로 부스트 클럭 5GHz를 달성할 수 있게됐습니다. 극한 오버 클럭에서는 6.9GHz를 달성했다고 하는데, 코어 숫자가 많아진 만큼 전기도 많이 먹겠지만, 고가 메인보드와 파워, 쿨러를 지닌 하이엔드 유저 가운데서는 이를 극한으로 오버할 유저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당초 우려와 달리 모든 300 시리즈 칩셋에서 사용 가능)
아무튼 인텔이 이렇게 8코어 메인스트림 프로세서를 내놓게 된 것은 역시 AMD의 공로가 가장 크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8코어까지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불러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6코어 9600K는 이제 정상가격 262달러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4코어 프로세서의 가격도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2코어 이하 프로세서는 이제 보급형에서도 서서히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CPU 대란 때문에 한동안 가격은 공식 가격 대비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내년에 AMD와 인텔 모두 새로운 미세공정으로 더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후속 CPU를 내놓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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