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Q PhD student Mario D. Garcia conducting one of the many experiments involved in the research. Credit: University of Queensland)
퀸즐랜드 대학의 과학자들이 독특하게도 제초제에서 유망한 항진균제 (anti fungal agent)를 발견했습니다. 곰팡이 감염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만성 질환자나 혹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야만 하는 환자에서 특히 더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년 200만명 정도의 사람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다양한 항진균제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내성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퀸즐랜드 대학의 루크 구닷 박사(Dr. Luke Guddat, from UQ's School of Chemistry and Molecular Biosciences)와 마리오 가르시아 (UQ PhD student Mario D. Garcia)는 흔한 제초제 중 하나인 chlorimuron ethyl이 항진균 작용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왜냐하면 식물과 곰팡이류에 유사한 효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동시에 억제하는 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 결과 Candida albicans나 Cryptococcus neoformans 같은 진균 감염을 억제하는데 클로리뮤론 에틸이 효과적으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곰팡이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3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효소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진균 감염에 효과적일 뿐만아니라 인체에 부작용이 적고 내성 발현이 적어야 합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아이디어가 상당히 참신한 것 같습니다. 보통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제초제에서 약물 개발을 생각한 것이니까요.
참고
Mario D. Garcia et al. Commercial AHAS-inhibiting herbicides are promising drug leads for the treatment of human fungal pathogenic infection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18). DOI: 10.1073/pnas.180942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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