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upol)
킥스타터에 3D 프린터로 만든 독특한 헬멧인 쿠폴 (kupol)이 등장했습니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스포츠 용품 전문회사인 쿠폴은 콜라이드 세이프티 시스템 (Kollide Safety System)이라는 다소 특이한 3중 안전 장치를 3D 프린터로 출력했습니다. 이 헬멧의 외형은 보통의 자전거 헬멧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에는 복잡한 3차원 구조의 안전 장치가 존재합니다.
헬멧의 폴리머 시트 밑에는 Kinetic Bumper라고 불리는 작은 범퍼가 있으며(녹색) 그 아래에는 공기가 들어있는 충격 흡수 층인 3D Kore가 있습니다. 키네틱 범퍼의 역할은 느린 속도의 충돌을 막는 것이고 그 아래 있는 3D 코어는 큰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는 용도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아래 층에는 100개가 넘는 작은 다리 같은 구조인 Oktopus 포드가 있어 착용자를 충격에서 보호합니다. (흰색)
(동영상)
제조사의 주장에 의하면 이런 복잡한 내부 구조 덕분에 쿠폴 헬멧은 큰 충격에도 착용자의 머리를 보호할 뿐 아니라 회전에 의한 뇌와 척추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가 가능한지는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렇게 작고 복잡한 내부 구조를 지닌 제품을 만드는데는 3D 프린터가 제격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현재 쿠폴은 199 캐나다 달러 (155 USD)에 킥스타터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리테일 가격은 399 캐나다 달러 (311 USD)라고 합니다. 과연 실제로 얼마나 잘 보호해 줄지는 앞으로 검증이 필요한 일이지만, 3D 프린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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