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alm)
한 때 PDA 제조사로 잘 나가던 팜(Palm)이 소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물론 그 때 그 당시 팜은 아니고 실리콘 밸리에서 다시 시작한 스타트업에서 내놓은 제품입니다. 본래 팜은 2010년 HP에 인수됐으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HP가 철수하면서 그 자산은 여기 저기 매각됐습니다. 팜의 브랜드 자체는 중국의 TCL에서 2014년 인수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다시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런칭한 것입니다.
이렇게 등장한 팜은 사실 이름 이외에는 예전의 팜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독특한 부분은 이름보다는 세컨드 스마트폰이라는 컨셉입니다. 96.6 x 50.6 x 7.4 mm의 작은 크기에 무게도 62.5g에 불과해 휴대성이 좋으며 스냅드래곤 435에 3.3인치 화면을 지녀 그럭저럭 스마트폰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후면 1200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지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나름 갖출건 갖춘 제품입니다.
(헨즈 온 : 씨넷)
(엔가젯)
아마도 문제는 349달러라는 보급형 답지 않은 가격인데 이 돈이면 훨씬 스펙이 좋은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키아 만큼 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브랜드가 아닌 점도 약점입니다. 과연 이 가격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생김새는 예쁘긴 한데 선뜻 손이 가는 가격도 아닌 게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3인치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을 쓰면서 당시 휴대폰에 비해 정말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3.3인치가 정말 작아 보이는 시대가 됐다는 점이 새삼 10년 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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